감각적인 듀오 ‘롱디(LONG:D)’와 바닐라어쿠스틱 출신 ‘타린’의 사랑스러운 콜라보 어느 날 그녀가 내게 물었다. 자기를 사랑하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뜸들이는 것처럼 보이기는 싫지만 대충 대답하기도 싫었다. 집에 가는 길에 진지하게 생각에 잠긴다. 우리의 사랑은 무엇이며 어떻게 확인할 수 있을까? 내가 너를 사랑한다는 마음은 어디에 있는 걸까? 트렌디함에도 자신들의 색을 잃지 않고 감각적인 음악으로 독보적인 길을 추구하는 신스팝 듀오 ‘롱디(LONG:D)’. 작년 첫 EP [야간주행], 올 여름 신현희와김루트와 함께한 콜라보 DS [참지마요(YOLO)] 이후 더욱 단단해진 음악으로 돌아왔다. 매번 발매하는 앨범마다 즐거운 놀라움을 주는 롱디가 이번에는 막강한 아티스트들과 함께했다. 실력파 R&B 듀오 ‘크래커(Cracker)’가 작업에 참여했고, 바닐라어쿠스틱 출신 ‘타린’이 순수한 보이스로 여심을 대변한다. 잠 못 드는 밤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는 연인들에게 롱디가 조심스레 질문을 던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