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운 체리 (冰冷的樱桃)

  • 语种:韩语
  • 发行时间:2012-09-27
  • 唱片公司:GENIE MUSIC
  • 类型:录音室专辑

简介

차가운 체리의 음악은 목소리와 드럼, 베이스기타, 어쿠스틱기타 세가지로 가장 간소하고 평범한 구성인듯 보인다. 하지만 이번 앨범을 들으면 이 모든게 정말 어쿠스틱 밴드의 표현일까? 라는 기분에 잠긴다. 어쿠스틱이 주는 편안한 이미지를 버리고 거친 도시에서 살아가는 감정을 어반하게 표현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가장 큰 이유는 우선 퍼커션이 아닌 드럼을 드라이브하게 편곡해 보다 더 강렬한 비트가 화려한듯 절도있는 어쿠스틱 기타와 어울러 깊이 빨려들어가는 인상을 준다. 거기에 색깔있는 보컬과 멜로디가 융합되어 더 진하게 차가운 체리의 음악이 나왔다. 또한 앞서 발매한 곡인 '불러'와 'Love Song'에 드럼을 추가로 연주하고 리 어레인지를 해 팀 이미지를 더욱 내새우며 이번 정식 첫 EP에 다시 수록하였다. 차가운 체리의 모든 가사를 쓰는 김빨강은 빙빙 돌려서 말하는것보다는 직설적으로 말하는것을 좋아하는 스타일이다. 그의 목소리에는 직설적인 말투가 더욱 잘 어울린다. 또한 그의 목소리는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기보단 뒤흔들어 놓는 목소리다. 같이 작업을 했던 많은 음악 관계자들이 말하길 김빨강의 목소리는 덤덤한듯 슬픈 목소리지만 그 표현력은 어디서도 느껴보지 못한 것이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사랑의 노래보단 이별, 아픔, 고통의 노래가 더욱 극대화 되어 잘 표현될수가 있는것 같다. 그와 더불어 기타치는 유현진도 Major 코드보단 Minor 코드를 더 선호한다. 통기타를 치지만 처음 들은 사람들이면 통기타가 주는 이미지를 완전히 깨부술수가 있는 연주를 한다. 이 둘은 배우지 않았기에 표현에 있어서 더 자유롭지 않나 생각이든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의미없이 멋부리는 소설을 쓴다기보다는 순탄하지만은 안았던 경험을 토대로 휴먼 드라마같은 곡을 쓰기때문이다. 거기에 새 맴버인 드러머 이유한의 짖궂으면서도 시원시원한, 때론 정교하고 기교있는 드럼은 차가운체리를 더욱 도시속 한부분에 가둬 놓아버렸다. 이들은 이제 어쿠스틱 열차를 타고 도시로 여행을 떠난다. 그중 가장 도시의 세련된 느낌을 살린곡은 '뭘 바래'라는 곡이다. 어쿠스틱 기타의 톤도 좀 더 세게 잡았으며 보컬의 목소리에서도 무심한듯 반항적인 섹시함이 묻어 나온다. 당시 녹음을 할때에도 마이크의 종류,각도,위치에 굉장히 신경을 많이 썼다고한다. 몇개를 사용하느냐 어떤마이크를 사용하느냐 어떤 위치에서 녹음을 하느냐에 따라 악기든 목소리든 정말 다양한 소리들이 나오기때문이라는데. 그렇게 미국의 팝 사운드에 근접하는 녹음을 진행할 수 있었다고 한다. 그런 노력끝에 나온 결과에 대해 멤버들은 정말 더 이상 '뭘 바래' 라는 표현을 해도 되지 않나 싶다. 이곡과 더불어 'Mr.Crazy' 또한 비슷한 매력이 있지 않나 싶다. '뭘 바래'처럼 업템포의 곡이지만 좀 더 대중적으로 밝고 신나게 표현했다. 그러면서도 그들의 특기인 직설적이고 꾸밈없는 표현은 여전하다. 분명 차가운 체리의 기존 곡들보다 좀더 쉽게 잘 들리는 곡인듯하다. 그런 이유중에 하나는 가사 전달이 더 쉽기도 하고 멜로디 라인도 대중적으로 다가오기 때문이다. 다른 트랙에 비해서 비중있께 다가오는 Crazy라는 코러스 라인은 곡 전체를 더 받아들이기 쉽게 만들었다. 이것도 차가운 체리의 전략인 것일까? 앞의 두곡에 비해 다소 차분한 '뛴다'와 '전화해줘'는 이별의 아픔과 애절함음 말해주는 차가운 체리표 감성 발라드이다. 우선 '뛴다'는 셔플 박자를 사용해 듣는이의 귀에 편안하게 감기는듯 하지만 그들은 결국 현실적인 이별을 얘기한다. 그렇다면 이들은 이별마저 편안하게 얘기해주고 싶었던 것일까. 차가운 체리에게 있어서 이별이란 고통이자 영감의 재료가 되어버리기에 좋다 나쁘다를 구분하기가 어렵다. 그래서 '뛴다' 라는 곡에는 편안함속에 이별이 존재하는 모순이 생기지 않나 생각이 든다. '전화해줘'는 처음 부터 끝까지 악기는 거의 똑같이 진행된다. 이곡의 포인트는 보컬의 애절함이 '전화해줘' 이 네글자에 다 표현이 된다는 점이다. 차가운 체리의 노래는 대부분이 후렴구 가사가 제목이 되기 마련이다. 제목을 정말 제목답게 표현해주는 것도 그들의 매력이다. 차가운 체리의 후렴구의 멜로디인 전화해줘 부분만 들어봤을때 정말 제목과 멜로디가 잘 어울린다라는 생각이 든다. 또 다른 포인트는 코러스에 해브어티 보컬 정민구가 참여했다는 점이다. 평소 김빨강과 친분이 있는 홍대의 달콤성대 정민구가 전화해줘의 코러스로 참여하며 곡의 애절함속에 차분함과 따듯함을 심어주었다. 차가운 체리는 백명이 한번 듣는 음악보다는 한명이 백번 듣는 매력있는 음악을 하고 싶다고 얘기한다. 이번 앨범은 귀에 좀더 머물게 해주고싶은, 일상에 지친 당신을 차가운 체리의 음악속에 하룻밤 재워주고 싶은 느낌이 든다. 라이브에서 공개가 되어 이슈가 되었지만 앨범에서 공개되지 못한 곡들이 너무 많이 남아있기에 앞으로 나올 그들의 앨범과 활동에 더 많은 기대가 된다. 가지고 있는 악기로 보여 줄수 있는것 이상을 보여주는 차가운체리. 과연 다음 앨범에서는 어떤 도시를 표현해줄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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