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인생의 주인공이 되고 싶어 하지만 포기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나 또한 많은 좌절 그리고 현실과의 타협에서 소중히 여겼던 신념들이 무너져갈 때 '26살에 나는 주인공으로 살고 있을까?'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힘들었어도 항상 나의 위주로 돌아가는 것만 같던 세상에서 이제는 내가 그 세상의 부품으로 돌아가는 톱니바퀴가 된 것만 같았기에 난 이 이야기로 다시 세상의 주인공이 되고 싶었다. 그리고 나에게도 주인공이 되고 싶었다. 그러기 위해 내가 머리에 그린 여러 책 속에 주인공으로 들어가는 여행기를 담아봤는데 자신감 넘쳤던 처음의 패기, 자신을 너무도 사랑하는 사람, 덜 익은 성숙, 광기 어린 방향 모를 분노, 재수 없는 오만함 등 여러 캐릭터의 이야기속으로 들어가 봤지만 어쩌면 이 모든 주인공이 이미 나였다. 공석인 이란 사람을 되려 여러분에게 물어보는 이야기가 돼버렸지 않았나도 싶다. 계속 과거의 나를 엿보는 저항에서 오로지 앞만 보고 싶고 누군가에게는 나의 이야기로 하여금 주인공을 간접 체험 시켜주고 싶고 이 기분을 전염시켜주고 싶고 나에게는 내가 나로서 잘 살아가고 있음을 증명시켜주고 싶어 이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당신도 당신의 세상에서는 주인공임을. Credit Producer by MadeinKOR, BigEast Composer by MadeinKOR, BigEast lyrics by BigEast Mastered by @Mecca Noise Studios Artwork by 이병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