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ck 1. 그냥 사랑하는 사람을 포기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힘들어하는 마음이 담겨있는 곡이다. 그 동안 더 디스가 주로 들려주던 사운드보다 부드러운 느낌을 주는 곡의 초반부는 방 안에서 누군가 나지막이 하는 이야기를 듣고 있다는 느낌을 받게 한다. 후반부의 커팅과 스트로크 주법은 곡이 말해주는 상황적인 감정을 표현하며, 마지막 코러스에 가미되는 일렉기타 선율은 이러한 곡의 전체적인 감정선을 끌어올린다. Track 2. 무지개 사라진 후에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무지개가 사라지는 장면을 목격한 적이 있었다. 노을 아래 우리는 한참을 자리에서 움직이지 못했었고 그 풍경에 대해 느껴지던 감동과 환희는 어떠한 말로도 설명할 수 없는 것이었다. ‘무지개 사라진 후에’는 지금은 힘들지 몰라도 때가 되면 꼭 그날 느꼈던 만큼의 벅찬 마음으로 주변 소중한 사람들에게 다가가 안아주고 싶다는 바람을 담은 곡이다. 웅장한 느낌을 주기 위해 스트링 및 여러 악기들을 사용하여 공간감을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