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감성을 시간에 담다... 아날로그 모던 락 밴드 Melott(Melody of the time) 첫 번 째 싱글앨범 (Squeeze your sweet memories) 시간 속에 가려진 아련한 감성을 연주하는 아날로그 모던 락 밴드 Melott! (Melody of the time) 멜롯에게는 흐르는 시간들이 모두 멜로디 소스다. 사랑에 관한 말랑한 감상 뿐 만아니라 일상의 모든 감성을 담담하지만 아프게, 강렬하지만 아련하게 노래하고 있다. Melott은 이미 인디 레이블 공연에서 신인답지 않은 과감한 연주 실력으로 알려진 실력파 그룹이다. 화려한 사운드와 주문처럼 반복되는 멜로디가 주를 이루는 음악 속에서 이들처럼 잔잔하게 귀에 꽂히는 연주, 기억에 오래 남는 '멜롯' 만의 음악은 주목할 만하다. 이번 첫 싱글앨범 (Squeeze your sweet memories)에는 모두 4곡으로, 시간 속에 묻어나는 다양한 음악이 수록되어있다. 전체적으로 아날로그 모던 락을 기반으로 재즈, 펑키, 발라드 등 다양한 음악적 요소를 가미하여 보다 완성도 있는 음악을 선보이고 있다. 타이틀 곡 (흘러간 시간)은 멜롯의 음악성을 대표하는 곡이다. 피아노와 어쿠스틱 기타 선율을 타고 흐르는 전반부는 클래식한 멜롯의 감성을 보여준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감에 따라 다이나믹한 연주가 펼쳐지는 순간, 한 편의 드라마를 본 듯한 풍요로운 황홀감을 맛보게 된다. (슈가)는 인디 공연에서 가장 뜨거운 호응을 받았던 곡으로, 멜롯이 다양한 연주가 가능한 밴드임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익살스럽고 펑키한 베이스 멜로디는 듣는 이로 하여금 저절로 리듬을 탈 수 밖에 없게 만든다. ‘달콤한 유혹과 중독’이라는 노래 내용과도 잘 어울리는 매력적인 곡이다. (내가 행복할 때) 멜롯의 시간 중에 가장 평화롭고 달콤한 순간을 노래한 곡이 바로 (내가 행복할 때)이다. 사랑에 빠진 연인이 서로의 눈을 보고 춤을 추듯, 귓가를 간질이는 멜롯의 행복한 메시지에 기분이 좋아진다. 또한, 멜롯의 4곡 중 가장 대중적인 곡이기도 하다. (내게) 모던락 특유의 쓸쓸함과 파워풀한 곳으로 사랑의 이면인 아픔과 애절한 시간을 표현했다. 절규하듯 쏟아내는 보컬의 보이스와 곡의 전개는 가히 폭발적이다. 꾸미지 않고 절제된 음악으로 대중과 천천히 소통하길 원하는 멜롯의 이번 첫 싱글앨범은 다양한 색깔과 퓨전음악에 대한 욕심을 보여주어 앞으로 멜롯을 기대하게 만든다. 기억이란 때론, 시간이 흘러가면, 누군가에겐 달콤한 추억이 되듯이 너와 나, 우리가 함께 있었던 ‘그 시간’에 가려진 아련한 기억에서부터 Mellot의 음악이 이미 우리의 시간에 기억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