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의 타이틀은 로큰롤 댄스 풍의 도시탈출 이다. 꿍따리 샤바라에서 건전한 메시지를 다시 떠올리게 하듯, 이 노래가 던져주는 메시지 역시 그들만의 건강한 사고를 느낄 수 있다. 찌는듯한 더위, 지겨운 일상에서 벗어나서 시원한 바다로 달려가자는 내용이 담긴 앨범의 타이틀 곡 도시탈출 은 올 여름 다시 한번 히트가 예감되는 곡이다. 가사에서 느껴지는 분위기가 이어진다고 해서 그들의 음악에 변화가 없다는 것은 절대 아니다. 그들의 음악 스타일에서 느껴지는 변화는 주목할 만 하다. 비치 사운드의 전형이라할 수 있는 로큰롤 사운드를 댄스 리듬에 가미시켜 시원한 여름을 만끽하게 해준다. 김창환과 노이즈의 천성일 콤비 플레이로 이루어진 이 곡은 고전적인 로큰롤과 현대적인 댄스 감각이 살아나 독특한 느낌을 선사해 준다. 전체적으로 클론의 2집에는 도시 탈출 이외에도 총 10곡의 노래가 선보이고 있다. 힙 합, 펑키, 하우스 등 익숙한 댄스 장르 외에도 테크롤(Techroll), 봄 베이스(Bomb Bass), 일렉트릭 비트(Electric Beat), 슬로 잼 (Slow Jam) 등 클론만의 장르라 할 수 있는 특별한 장르의 댄스 뮤직은 듣는 이들을 즐겁게 한다. 마이애미 스타일의 Crazy for movie는 꿍따리 샤바라 와 난 을 절묘하게 결합시켜 놓은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다이내믹한 댄스 곡이다. 힙 합 넘버 빙빙빙 은 반복 효과를 계속하는 후렴부의 재미있는 가사가 매력. 신나는 라틴 하우스 샐러리맨 아버지 는 김창환의 곡으로 명예 퇴직에 관한 내용을 담았다. 김태영의 세련된 코러스가 압권인 이유없는 이별 은 펑키 스타일의 곡이다. 너의 생일엔 은 러시아 민요가 결합된 듯한 특이한 분위기의 레이브 댄스 곡으로 박진감 넘치는 강한 비트가 듣는 이를 사로잡는다. 이밖에도 마이애미 댄스곡 기분 좋은날 , 김태영과 클론이 함께 부른 ...하지마! , 드라마 <첫사랑>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었다는 애절한 발라드 넘버 운명이 정해 놓은 이별 . 그리고 영화 <패자부활전>의 사운드 트랙에 삽입되었던 배신 등이 담겨있다. 김창환 사단 이 총출동, 더욱 그 관심을 주목시키고 있는 이번 앨범은 프로듀서 김창환이 7곡을, 노이즈의 천성일이 3곡을 작곡했다. 김희선, 장동건 주연 영화 <패자부활전>의 메인테마 For you를 불렀던 김태영이 코러스와 보컬에 참여, 한층 새로운 느낌으로 선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