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이 만발한 4월의 봄날, 한 여자가 헤어진 연인을 그리워한다. "벚꽃이 춤출 무렵" 기타리스트 및 프로듀서 이준의 한국실용음악 프로젝트는 해외의 명곡을 리메이크하여 한국의 아름다운 색채를 세상에 널리 알리겠다는 뜻을 가지고 시작되었다. "벚꽃이 춤출 무렵" 의 원곡은 봄을 테마로 한 나카시마 미카의 발라드 명곡 “桜色舞うころ” 으로, 헤어진 연인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담은, 따뜻하고 애절한 감성의 곡이다. 이준은 원곡을 정밀히 분석하고, 재해석하여 '이준' 의 특별한 조리법에 맞추어 새롭게 한국실용음악으로 재탄생 시켰다. 어려서부터 즐겨듣던 곡을 작업하게 된 그에게는 더욱 특별한 의미가 있다. 부드러운 피아노 선율과 함께 시작되는 곡은, 국악편곡을 통하여 서양악기와 균형 잡힌 조화를 이뤄내었다. 자칫하면 튈 수 있는 국악기의 소리들을 조화롭게 섞어낸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다섯 파트의 국악편곡을 들여다보면, 멜로디와 반진행하는 가야금, 가야금의 대선율을 연주하는 비파, 커먼톤 근접 진행을 사용한 대금과 해금 선율, 첼로를 연상시키는 아쟁의 연주로 충분한 짜임새를 갖췄음을 알 수 있다. 서양악기 밴드와 국악기를 합하여 총 10개의 악기가 연주하는 대규모의 편성과 더불어, 원곡에는 없던 보컬편곡까지 추가하여 풍부함을 더하고 있다. "벚꽃이 춤출 무렵" 의 보컬리스트 '초희'는 절제의 미(美), 섬세한 감성과 함께 자신의 가창력에 대한 컨트롤을 가지고 있다. 초희는 뮤직비디오에 직접 메인으로 출연하여, 아름다운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 벚꽃이 만개한 4월의 봄날, 하얗게 흩날리는 벚꽃 잎을 보면서 한번쯤은 이별한 연인이 생각나지 않을까 싶다. 또, 누군가는 추억을 그리워하지 않을까 싶다. 그렇게 언제나 우리들은 무언가를, 또 누군가를 그리워한다. 그리고 그 감정을 노래에 담아 하나의 예술 작품으로 만들어 당신에게 전한다. 당신이 이 노래를 들으며, 또 누군가를 추억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