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야브야지드'라는 이름으로 발표한 [Salon de Piano] 한 장의 정규앨범으로 평단과 대중의 고른 호평을 받았던 처로의 새 앨범이 발매된다. 2011년 그의 이름으로 발매한 [One of a Kind]이후 만 2년 8개월 만의 컴백작인 본 작 [치료약 EP]는 그간의 많은 고민과 그에 따른 음악적인 발전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앨범이다. [치료약 EP]는 지구를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이 겪는 여러가지 상처, 고민, 실패에도 불구하고 '함께 손잡고 나아가자'는 마음을 앨범으로 풀어낸 앨범으로서, 최근 그의 화두인 '인간에 대한 사랑'을 충분히 드러내려는 의도로 쓰여진 작품이다. 남녀간의 사랑에 머무르지 않고 나아가 인간과 인간 사이의 사랑에 관한 내용이 가장 큰 주제로서, 특히 타이틀곡인 '힘내힘내'를 비롯해 '위로', '사막'등은 수준있어 보이거나 멋있어 보이려는 음악이 아닌 듣는 사람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음악'을 만들려고 애쓴 부분이 역력히 드러난다. 본 앨범을 준비하기까지 총 100여곡이 쓰여졌으며 기존의 피아노 연주곡과 시부야케이의 색채뿐만 아니라 발라드, RnB 에서부터 포크, 일렉트로하우스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다작이 이루어 졌다. 전곡의 작사, 작곡, 편곡, 보컬, 프로듀싱, 연주, 믹싱, 마스터링까지 스스로 전부해내는 올라운드 뮤지션으로서의 능력은 이번 앨범에도 변함없이 두드러졌으며, 내년 봄 연작으로 발매 될 정규앨범 [치료약 LP] 을 비롯하여 3년여 간의 고민의 결과가 응축된 작품들이 차례로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