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수(LAKE)가 2020년, 첫 EP Tribute To My Anxiety로 데뷔를 알린다. 보컬, 프로듀싱, 기타, 작사, 작곡, 편곡 등 홀로 곡 메이킹을 하는 싱어송라이터 이호수는 원 맨 밴드로써 실력과 음악성을 인정받고, 자신의 음악으로 전 세계를 돌며 노래하는 행복한 꿈의 첫 발을 내딛는다. 1st EP [Tribute To My Anxiety], 제목에서 보이듯 Tribute To My Anxiety라는 문장은 어떤 내용의 음악들 일지 어느 정도는 예상이 된다. 과연 앨범에 어떤 음악들을 담았는지, 또 곡을 쓸 때 어떤 일들이 있었고, 어떤 생각들을 했는지는 이어지는 그의 앨범 소개에서 알아보자. 저는 평소에 그렇게 부지런하게 작업하는 스타일은 아닌 것 같아요. 오히려 제 자신을 생각의 깊은 곳으로 빠지게 하는 영화나 꿈, 아니면 사람들과의 대화에서 오는 영감들이 저를 달리게 해요. 때는 2019년도, 이 앨범들을 만들기 전, 꽤 긴 시간 동안 저 포함, 제 주변에서 안 좋은 일들이 셀 수 없이 많이 일어났고 우울함을 포함한 부정적인 감정들을 꽤 오랫동안 느꼈었어요. 원래 저는 성격 자체가 늘 긍정적이고 낙천적 이였던지라, 하루 이틀 길어지는 우울감에 그렇게 큰 걱정을 안 하고 있었는데 한 달이 지나고 두 달이 지나도 점차 나아지지가 않더라고요. 그래서 안 좋은 생각들도 잠깐씩 하게 되고 음악 하는 거에 있어서 상당한 딜레마에 빠져있었어요. 반복적인 삶에 지치고, 어릴 적 꿨던 꿈들은 현실로 다가와서 내 생각들을 가둬두려 하고, 그러다가 정말 힘들었던 어느 날 밤에 느낀 우울감에 지쳐서 한참을 울다 기타를 잡고 컴퓨터 앞에 앉아서 가사를 적으면서 곡을 쓰게 됐어요. 그 곡의 제목이 To My Anxiety인데 이 곡을 쓰고 나서 제가 가지고 있던 우울감과 슬픈 감정들이 정말 다 사라지고 다시 일어나게 했고 새로운 저를 태어나게 했죠. 그래서 제목은 첫 EP 앨범의 네 곡을 만들게 해준 곡이라 헌정하는 의미로 앨범 제목을 짓게 됐어요. 그리고 이 곡은 참 고맙고 애착이 가는 곡이라 다음 정규 앨범에 넣으려고 아껴두고 있습니다. 얘기가 길어졌는데 이런 내용들이 앨범 소개로써는 조금 안 맞지 않나 생각하지만 그럼에도 이렇게 내용을 알고 제 앨범을 들어 주신다면 몇 배는 더 몰입도가 있을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기에 이렇게 긴 소개 글을 써봅니다. 2019년, 한껏 불안했던 이호수의 EP Tribute To My Anxiety에는 어떤 음악들이 담겨 있을까. 1. Not Popular Composed by 이호수 Lyrics by 이호수 Arranged by 이호수 Guitar by 이호수 Synthesizer by 이호수 Bass by 이호수 Drum by 이호수 Mixed by 이호수 Mastered by 헬싱키 at helsinkisound 2. Gone Composed by 이호수 Lyrics by 이호수 Arranged by 이호수 Synthesizer by 이호수 Bass by 이호수 Drum by 이호수 Mixed by 이호수 Mastered by 헬싱키 at helsinkisound 3. A brief love we did Composed by 이호수 Lyrics by 이호수 Arranged by 이호수 Guitar by 이호수 Mixed by 이호수 Mastered by 헬싱키 at helsinkisound 4. Till Our Eyes Close Forever Composed by 이호수 Lyrics by 이호수 Arranged by 이호수 Guitar by 이호수 Bass by 박준태 Drum by 이호수 Mixed by 이호수 Mastered by 헬싱키 at helsinkisound Photo by Hon Artwork Edited by H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