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종의 4월 겨울, [April Winter] 과거에 갇혀 살지 않으려고 노력하지만 마음대로 되지 않을 때가 종종 있습니다. 홀로 회상에 잠기면 이것저것 후회되는 일들만 찾아오고, 그럴 때마다 지난 날을 기록하고 배설하며 떨쳐 냅니다. 지금의 나를 만들어 준 순간들이기에 감사하지만 또 역겨운 그것들을 마음껏 표현합니다. 후회는 사랑의 부재입니다. 사랑 없는 세상에서 사랑을 찾으려다 넘어지고 다쳤던 기억들을 적고 노래했습니다. 01. 4/10 4월 10일. 코트니 러브가 자신의 남편이자 전설적 록커인 커트 코베인의 유서를 읽던 날. 사랑하는 남편을 죽였다는 온갖 억측과 비난을 받으면서도 그녀는 한 걸음 한 걸음 내딛는다. 억겁의 시간을 보내고 날갯짓하는 여왕을 떠올리며. 02. 생일 (Title) 일 년에 한 번 찾아오는 날. 보통인 내가 주인공인 하루. 봄이든 겨울이든 희극이든 비극이든 주인공. 그래서 두 번 기념하기로 한다. 4월 11일. 03. 새벽눈 밤 사이 펑펑 내리던 눈이 한가득 쌓여 있다. 눈이 소복이 쌓인 날, 해 뜨기 전의 시간은 어느 날보다 더 조용하다. 손발이 아려 오지만 해가 뜨지 않길 바란다. 햇빛조차 찾아내지 않았음 하는 마음에 도망치고 만다. 부끄럽다. 부끄러움인지 권태로움인지 헷갈린다. 몽롱함 혹은 미안함일 수도 있겠다. 그렇다 해도 지금만큼은 그 아무도 나를 사랑할 수도 비난할 수도 없다. 눈 덮인 새벽은 온전히 나만의 시간이다. [Credits] • 4/10 Composed by Lotian Tejong Lyrics by Tejong Arranged by Lotian E.Guitar 함성훈 Chorus Tejong Vocal tuned by 이찬진 Recorded by Park Nam Jun Mixed by Lotian Mastered by 강승희 @SonicKorea • 생일 Composed by 이찬진 Tejong Lyrics by Tejong Arranged by 이찬진 Tejong Drum 이찬진 Piano 이찬진 String 이찬진 Pad 이찬진 Chorus 김소연 Tejong MIDI Programming 이찬진 Recorded by 이찬진 Mixed by 이찬진 Mastered by 강승희 @Sonickorea • 새벽눈 Composed by Tejong Lyrics by Tejong Arranged by Lotian Tejong A.Guitar 함성훈 Violin 윤빛 Vocal tuned by 이찬진 Recorded by Park Nam Jun Mixed by Lotian Mastered by 강승희 @SonicKorea Artwork by 김혜빈 @hy3b1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