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歌曲
- 时长
简介
그들만의 특별한 이별 노래, 마인드유(MIND U) 첫 번째 싱글 ‘좋아했나봐’ 발매 누구나 새로운 시작의 시점에 설 때가 있다. 졸업과 입학, 퇴사와 입사, 만남과 헤어짐 등 한 사람의 일상 스케치를 짧지만 강렬하게 스치는 시간들은 아쉬움과 설렘을 동시에 남기며 미래를 기약하곤 한다. 마인드유(MIND U)의 시작도 그러하다. 아쉬움과 설렘을 안고 새로운 시작의 출발점에 섰다. 2013년 10월 ‘어쿠루브’ 라는 팀명으로 데뷔한 ‘재희’ 와 ‘고닥’ 은 여심을 자극하는 깔끔한 감성 화법의 돋보이는 ‘하고 싶은 말’, ‘잡지 않았어’, ‘그게 뭐라고’ 등으로 큰 인기를 얻으며 인디씬에서 가장 주목받는 팀으로 성장했다. 2017년 4월 팀명을 ‘마인드유’ 로 바꾸고 새 출발을 다짐한 마인드유는 기존에 해왔던 음악 스타일을 공고하게 하는 한 편, 새로운 색깔들을 가미하며 ‘마인드유’ 의 이정표를 새로 작성하려 한다. 새 출발을 위해 가장 많이 한 고민은 ‘사운드’ 였다. 팀명이 바뀐 상태에서 그들을 접하게 될 기존의 팬들, 그리고 마인드유라는 이름으로 그들을 처음 알게 될 리스너들이 모두 만족할만한 결과물이 나와야 새로운 발걸음이 한층 가벼워질 수 있다는 확신 때문이었다. 마인드유는 대중적인 사운드를 바탕으로 보컬에서 해답을 찾았다. 좀 더 편하고 깔끔하게 들릴 수 있는 사운드에 보컬의 발성을 가장 깨끗하게 반영하며 만인의 ‘고막남친’ 역할을 기대하게 만드는 음악을 만들어 낸 것이다. 마인드유의 첫 싱글 ‘좋아했나봐’ 는 예전 연인의 대한 미련보다 아련함이 묻어나는 곡이다. 봄 분위기에 어울리는 청량한 리듬감과 산뜻한 멜로디가 돋보인다. 마인드유 멤버들은 사랑할 당시에는 힘들었지만, 돌이켜보면 정말 큰 추억이 되는 옛 기억들을 되살리며 누군가를 떠올리게 할 곡을 만들기 위해 작업에 몰두했다. 그 결과 나온 ‘좋아했나봐’ 는 아련한 추억의 한 순간을 건드리는 듯한 느낌이 곳곳에서 묻어난다. 여기에 매드클라운의 선명한 랩이 더해져 곡의 완성도는 더욱 높아졌다. ‘귀에 때려박는 랩’ 이라는 수식어가 붙을 정도로 명확한 전달력을 자랑하는 매드클라운의 랩은 산뜻한 멜로디 안에서 강하지만 느낌있는 족적을 남긴다. 흥미로운 사실은 신나는 비트와 청량한 느낌에도 불구하고 ‘이별 노래’ 라는 것이다. 이별 노래라고 해서 꼭 슬플 필요가 없다는 ‘다른 생각’ 에서 시작된 곡의 분위기는 사운드에 대한 고민으로 이어지며 색다른 느낌의 결과물로 나타났다. 새 이정표를 위해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을 마인드유 멤버들의 노고는 ‘새로움’ 이라는 말로 보상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냉정하게 말하면, 정말 새로운 것을 시도하기 어려워진 게 지금의 가요계다. 그만큼 많은 결과물이 쏟아졌고, 아티스트 또한 정말 많은 팀과 솔로들이 활동하고 있다. 그 속에서도 ‘다르다’ 는 말을 이끌어 낼 수 있는 건 마인드유의 자신감과 고민이 주는 선물이 아닐까 한다. 첫 번째 단추는 잘 끼워졌다. 마인드유는 아쉬움과 설렘을 모두 저버리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