简介
'옆집형들이 들려준 노래' 그 이후.. 2004년 인디레이블 '가라사대'에서 나온 그들의 첫번째 결과물 '옆집형들이 들려준 노래'는 발매당시부터 4월 2일자 '굿데이 신문'의 1면을 장식하며 논쟁거리로 떠올랐다. 이유는 바로 수록곡중 '쓰레기'라는 노래 때문이었다. 정치인들을 비롯한 사회각층에 비양심적인 사람들을 이들만의 풍자로 실랄하게 비판한 이노래는 결국 17대 국회의원 선거당시 '사회당'의 주제곡으로도 까지 쓰였다. 그 후 매니아들 사이에서 뿐만 아니라 대중들에게까지 좋은 평가를 받으며 멤버 중 Issac 은 케이블 TV로까지 진출하게 된다. 고교친구 두명의 의기투합이 인디힙합씬에 적지않은 파장을 일으키며 불가능하게 보였던 방송까지 진출하게 된 것은 'Trespass' 만이 가지고 있는 특유의 넉살과 재치 때문이다. 'MTV in da house'를 거쳐 'MTV 이혁재의 파티왕'의 보조 MC를 맡으며, 그 외 타 방송사들의 쇼프로그램에 심심찮게 패널로 출연한 Issac은 현재까지도 인터넷 라디오 진행자로 그 특유의 입담을 자랑하고 있다. 그러나 2005년, 이들은 몸담고 있던 인디힙합레이블과 음악적 견해차이에 의해 결별하게 되었다. 레이블을 지지하던 수많은 팬들과 소속뮤지션들에게 적지않은 충격과 시련을 안겨준 사건이었고, 앞으로의 이들의 행로와 재기(?)에 대해 많은 궁금증을 일으키게 된다. 하지만 Trespass의 멤버 issac 과 현무는 이에 굴하거나 타격을 전혀 받지 않은 듯 제 3의 객원멤버 'TKO'(휴먼 비트박스) 까지 새롭게 영입하며 음악활동에 더욱더 박차를 가하게 된다. 그 결과물이 이번 겨울 우리가 만나게 된 이들의 새로운 맥시-싱글 'PL-TWO'이다. maxi-single album 'PL-TWO'..다시 새로운 시작. '100% Trespass표 음악을 만든다.'는 명제 아래 소속사 없이 시작된 요번 싱글 작업은 말그대로 100% trespass가 진행하였다. 기존 레이블과의 결별 후 언더그라운드 클럽 공연과 행사, 심지어 방송까지 멈추지 않은 채 오히려 새로운 멤버까지 영입한 Trespass는 한번 더 발칙한(?) '무단침범'을 계획하게 된다. 그것은 바로 새로운 싱글 앨범을 발매하는 것, 그리고 그 싱글의 모든 작업(녹음, 믹싱, 자켓디자인 등등..)에 오로지 멤버들만이 참여하고 마무리하는 것이었다. 우려의 목소리가 들렸고, 이들 자신에게도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그러나 애초에 Underground 정신으로 무장한 이들의 에너지는 결국 4곡의 신곡을 담은 당당한 결과물로 돌라왔다. 물론 전문 엔지니어 출신 일렉트로니카 뮤지션 'Squear'가 이들의 뜻에 동참하여 녹음, 믹싱, 마스터링에 도움을 주었다. 그리고 싱글 제작 중, 평소 두터운 친분관계를 유지하던 현존하는 최고의 명문 인디힙합레이블 '한량사' 또한 이들의 음악적 역량과 가치를 높게 사 Trespass의 도움 요청을 받아들여 완성도에 힘을 실어주었다. 다소 무모하게 보였던 세 청년의 음악여정에 동참하여 Trespass가 가진 에너지 증폭에 도움을 주었지만, 역시 어떠한 거품이나 기름기를 추가하지는 않았다. 앨범 자켓은 디자인과 출신인 현무가 도맡아 하였으며, 셋의 이미지가 적절히 조합된 표지이다. >>>수록곡 소개 1. 뱅 (produced by Elcue) 이 곡은 얼마전 두번째 EP 앨범 [The Experiment 2]를 발매한 실력파 언더그라운드 싱어송라이터 'elcue'가 trespass에게 선물한 곡이다. 평소 쌓아온 친분 때문인지 이 곡에서 elcue와 trespass는 서로가 가진 장점을 최대한 살려냈다. 현란한 드럼 셋과 요란한 듯한 건반연주, 그리고 그 위에 흘러가는 trespass의 강한 랩과 센스넘쳐나는 코러스.. 거기에 이전까지 한국힙합에선 들어볼 수 없었던 새로운 멤버 TKO의 비트박스연주까지.. 최근의 변화한 trespass의 스타일과 두꺼워진 에너지를 한바탕 느낄 수 있는 곡이다. 2. Play on 2 (produced by Primary) 2004년쯤 힙합씬에 혜성같이 나타난 신예 천재 프로듀서 primary의 곡이다. 1집에 수록되어 큰 호응을 얻었던 'play on'(produced by Saatan)이란 곡의 두번째 이야기이다. 전혀 다른 비트와 색다른 분위기를 보여주지만 이들이 1집, 아니 그전부터 간직해온 이들만의 재치와 센스를 유감없이 보여주는 곡이다. 특히 원곡의 hook을 응용한 코러스는 1집활동때 이곡에 큰 호응을 보여주었던 팬들 입가에 미소를 머금게 한다. 이곡은 멤버 둘의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라임과 플로우를 느낄 수 있기에 충분하며, 역시 새로운 멤버 TKO의 신기한 mouth scratch가 사람들의 귀를 주목시킨다. 3. 흥 (produced by Primary) 이 곡은 사실 Primary와 Trespass가 첫번째로 의기투합했던 곡이며 2004년도에 만들어진 곡이기도 하다. 이미 수많은 공연에서 선보인바 있으며, trespass의 공연을 한 번이라도 본 사람들이라면 충분히 기억할 만한 힘찬 코러스 'oh! oh! trespasshow!'가 바로 이곡이며, 가사내용과 랩핑에 있어서도 제목 그대로 '흥'을 돋구는, 혹은 진정한 '흥'에 관한 이들만의 생각을 담은 노래이다. 4. 그곳에서..(produced by 양성) 잠시 활동을 중단한 집시의 탬버린의 멤버 양성이 프로듀서를 맡은 곡이다. 아직까지 양성의 비트가 CD를 통해 공개된적이 없는 점을 가만한다면 이곡은 양성의 처녀작인 셈이다. 나버지 세 곡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의 곡으로 이 싱글앨범을 발매하는 이유와 앞으로의 'trespass'의 계획에 관해 암시하고 있다. 더욱이 이곡에선 두 멤버가 보컬에 도전하여 색다른 시도를 하였으며 곡 또한 이들과의 완벽한 조화를 보여주는 조용하면서도 강한 곡이다. 지금까지 들어보지 못한 스타일의 힙합 곡이라 멤버들이 이곡에 거는 기대 또한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