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수연 | “다시 만날 수 있다면 그때 같이 또 놀자“] 머나먼 기억이나, 혹은 상상이나 꿈속에서 만난 사람이 있으신가요? 권수연이라는 이름의 소녀는, 제가 어렸을 때 꾸었던 꿈속에서 만난 친구입니다. 처음 보는 얼굴의 그 소녀는 제가 어렸을 때 꿈에 자주 나왔었는데, 어딘지 모르게 낯설지 않고, 그리운 기분이 들어서 익숙하면서도 묘한 느낌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던 중, 어느 날인가의 꿈에서 소녀는 작별 인사를 건네며 저를 밀쳤는데, 밀쳐짐과 동시에 꿈에서 깨어나니 모든 상황들은 기억이 나지만, 소녀의 모습은 아무리 생각해도 기억이 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많이 흐른 어느 날, 그동안 나타나지 않았던 소녀가 다시 꿈에 나왔을 때, 묘하면서도 그리운 느낌으로 여운이 꽤 많이 남았던 경험이었습니다. 주변에서도 비슷한 경험을 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꿈이라는 건 참 신기한 것 같습니다. 마치 다른 세상에 다녀오는 기분이 들거든요. 어린 시절에는 영화나 드라마보다 훨씬 흥미진진하고 재밌는, 그리고 신기한 꿈들을 많이 꾸었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현실에 가까운 일상적인 꿈들이 늘어나게 된 것 같습니다. 주변에서 권수연이라는 소녀가 나온 꿈은 “그냥 상상이다”, “전생의 기억이다.”, “다른 차원의 세상이다”, 다양한 이야기를 많이 들었지만, 그 어느 것이 되었든 권수연이라는 존재는 저에게는 순수했던 그때의 소중한 기억입니다. 어른이 되어가며 꿈을 현실적으로 바라보게 되는 '나'에게 순수했던 어린 시절 꿈속 친구인 '권수연'을 점점 흐릿해지지만, 그 마음은 분명하게 살아있다는 것을 기억하고 싶어서 이 노래 가사를 쓸 수 있었습니다. 이 노래는 어린 시절에 읽었던 동화처럼 들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Credit] Executive Produced by R.E.D (레드) Composed by TAEB, R.E.D (레드) Arranged by TAEB Lyrics by R.E.D (레드) Mixed by HYUNJIN Mastered by HYUNJIN Artworked by ANA of Double A Project Presented by VRI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