专辑简介

1999년부터 클럽 [마스터 플랜]의 한 멤버로 활약해 온 래퍼 김원종이 원맨 밴드에 가까운 성격의 앨범을 발표했다. DJ DOC와 조PD 등에 의해 영역이 확대되어온, 비어(卑語)로 된 라임의 극대화를 다시 한층 끌어올린 이 앨범에서 그는 청소년보호법 졸라 만들지/ 결국 단란주점 가서 영계 꼬시지라며 국회의원의 이중성에 메스를 들이대고, 전직 대통령들의 성대모사를 통해 정치커넥션의 암울한 자화상을 파헤친다. 그의 타깃은 여기에서 멈추지 않고 언론 조작의 실체라며 조선일보에 강경 투쟁을 선언하고 있다. 이러한 그의 직설적인 논법은 자신의 안일을 위해 나서지 않고 술자리에서만 욕을 하는 모순적인 지식인들에게도 총구가 향해 있다. 이 19살의 힙합 주자는 고등학교를 자퇴하고 나서 세상의 부조리를 하나하나 라임 속에 챙겨 넣었던 것이다. 이 음반은 아마도 언론과 방송에 의해 의도적으로 은폐되어질 것이다. 하지만 눈 가리고 아옹 해 봐야 이 본질의 설파는 서서히 퍼져나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