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歌曲
- 时长
简介
'FEX (펙스)' EP [ORGEL 1: BISUALIZER] 우리들의 사계절엔 수많은 고통이 있었다. 그것은 때론 시간이 흐르고 후회가 될 때도 있었고 좋은 추억으로 간직될 수 있는 기억들도 있었다. 당시의 고난의 시간이 지나고 나면 아무렇지 않게 넘어간 것과 달리 상처가 되었던 기억들은 우리들의 기억 속에 진하게 남아 흔히 '트라우마'라고 스스로 단정하며 정체되기 일쑤였다. 쉽게 해결할 수 있다고 자신만만했던 일들 앞에 무너져버리게 되었던 '지난 날의 나'는 그러한 풍파를 딛고 다시 일어서 지향점을 향해 나아가는 '지금의 나'와 비교해본다면 과거의 트라우마라고 불리는 '그것'은 생각보다 극복하기 어렵지 않은 것이라고 가히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FEX의 [ORGEL 1: BISUALIZER]는 긍정적인 시선으로 2023년과 그 이후를 바라보는 앨범이자 지난 날의 추억들을 남긴 일기장과도 같다. 1번 트랙부터 4번 트랙은 순차적인 의미에서 봄, 여름, 가을, 겨울을 표현했으며 감미로운 피아노 소리가 앨범 전체적인 분위기를 잡아주었고 그와 함께 부드러운 기타 선율과 화음은 랩, 보컬 세션에 풍성함을 더해 주었다. 때론 웅장하며 파워풀하다가도 어느 순간 약하고 한없이 여려지는 라인들은 FEX의 감정적 동요를 설명하기에 좋은 예시가 되었고 그에 맞춰 작,편곡 및 피처링에 참여한 FDR, PUNKBOY, seoseo, IFCHAN 등 여러 아티스트들은 그런 느낌들을 표현하는데 있어 부족한 나머지 부분들을 완벽히 채워주며 앨범의 전체적인 퀄리티를 한껏 높여주었다. 전작과 달리 대중적인 사운드를 지향하기 시작한 FEX가 앞으로 음악적인 모습과 인간적인 모습에 있어 얼마나 더 성장할지 대중들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재미는 분명히 있을 것이라 장담하며 앞으로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