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트, 소하의 콜라보 EP [Dear.] 가끔 그럴 때가 있어요. 어린 시절 키웠던 강아지가, 여름이면 빗소리와 함께 온통 눅눅해지는 집이, 소중한 사람들이, 좋아했던 장난감이, 이따금씩 코끝을 스치는 그 계절의 내음이, 또는 본 적 없는 당신의 그 시절이 그리울 때가 있어요. 우리를 그립게 하는 그 누군가 또는 그 무언가에게 편지를 쓰고 싶어요. [촛불]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을 지켜본 적이 있어요. 꺼져가는 숨결에도 끝까지 식지 않았던 그 사랑을 생각하며 곡을 썼어요. [초록(Summer)] 푸르고 화창한 것을 좋아해요. 어느 순간부터 저는 여름을 좋아하게 되었더라구요, 온통 초록색이 물드는 이 계절을 기다리며 써보았어요 :) [당신에게] 그 시절, 아름다웠을 당신들의 청춘에게 쓰는 편지에요. [라이카의 밤] 원곡은 ‘슬로보트’의 ‘라이카의 밤(우주개 라이카를 위해)’에요. 이번 EP를 기획하기 전부터 이 곡을 너무 좋아했어요. 아름다운 곡을 실을 수 있게 허락해주신 ‘슬로보트’님께 감사해요. [Credit] Recorded by 최일웅, Veronica, 신홍재 at pondsound studios Mixed & Mastered by 신홍재 at pondsound studio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