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歌曲
- 时长
简介
예사롭지 않은 여성 싱어송라이터의 등장 임주연의 데뷔 앨범은 여러 가지 면에서 의미 있다. 싱어 송 라이터를 표방하는 앨범을 젊은 여성이 발표했다는 점, 서울예술대학 실용음악과에서 피아노를 전공하며 정원영,한충완,강호정,송홍섭에게 사사를 받았고, 재학시절부터, 봄여름가을겨울, 패닉, 이적, 이한철 등 가요계의 머나먼 선배들과 공연을 하며 재능있는 연주자로서 내공을 키워나갔다는 점, 유재하음악경연대회의 수상을 통해 싱어송라이터로서의 가능성을 인정받았다는 점이 관심을 가지게 한다. 팝, 모던록과 포크, 다양한 표정의 음악 여행 첫 곡 '상상'은 하품과 기지개 소리로 시작하는 상큼한 모던록과 포크의 성향을 보여주는 독특한 곡이며 앨범 전체를 임주연의 상상의 나래로 이끌어준다. ‘머릿속을’에서는 나른한 리듬연주와 재기발랄하고 블루지한 피아노연주와 블랙뮤직의 느낌을 담은 코러스가 임주연의 담담한 목소리와 오묘한 조화를 이뤄 2000년대식 레이찰스를 예고한다. ‘깊은 잠 깨고 나면 다시’는 피아노를 전공한 작곡가 겸 가수로서의 감성을 충분히 보여준다. 타이틀넘버인 ‘가려진 마음’은 록 리듬에 몽환적으로 반복되는 기타 리프와 함께 묵직하고 간결한 피아노가 조화를 이뤄, 듣는 이의 귀에 최면을 거는 듯한 신비한 발라드이다.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수상곡으로서의 면모를 가득 담고 있다. 별난 상상력의 특이한 가요 임주연의 음악은 피아노로 작곡한 노래이지만 기타가 제자리에서 힘을 발휘하는 별난 상상력과 사운드의 조화가 이루어져있다. 이른바 '특이한 가요'라는 말을 머릿속에서 떨칠 수가 없다. 계속 뇌리에서 맴도는 멜로디와 상상력 넘치는 사운드, 그리고 20대라고는 좀처럼 예상하기 힘든 깊이 있는 인생의 궤적을 그리는 노랫말...아마도 그녀가 그토록 좋아한다던 ‘스매싱 펌킨스’와 선배인 ‘이적’의 영향인 듯 싶다. 이 낯설은 사운드와 가사는 천편일률적인 가요에 길들여진 청자에겐 불편함을 줄 수도 있겠다. 다채롭고 눈여겨볼만한 크레딧 이 앨범을 함께 만들어낸 크레딧도 다채롭다. 프로듀서로 서울예대 동기이자 신예밴드 ‘브레멘’의 멤버인 양시온이 참여했고, 대부분이 서울예대 실용음악과 동문 선후배, 동기가 모든 악기의 주력을 맡았다. 그녀의 정신적 지주인 ‘이적’이 먼저 찾아와 직접 보컬 디렉팅을 아무대가 없이 맡아준 사실이 주목할 만하다. 역시 선수는 선수를 알아보고, 유유상종이더라. 스크린과 함께 데뷔하는 음악들 그녀의 특별한 음악적 상상력은 이미 영화를 통해 검증될 예정이다. 2007년 4월 개봉예정인 ‘동갑내기 과외하기 2’의 감독이 임주연의 앨범에서 무려 4곡을 배경음악 및 주제가로 선정한 것. 음반 발매와 함께 영화의 크레딧에 자기이름을 올리게 될 곡은 ‘머릿속을’, ‘깊은 잠 깨고 나면 다시’,‘가려진 마음’,‘낙타송’. 요즘 좋은 싱어 송 라이터를 찾기가 쉽지 않다. 무엇보다 큰 이유는 음악에 대한 '진지함의 결여’. 디지털 음악 시대의 큰 문제 중의 하나는 진지하게 음악을 만들어내고 감상하는 문화가 날이 갈수록 소멸되어 가는 현실이다. 임주연의 음악에는 ‘진지함’이 넘친다. 정작 진지하게 음악을 하는 뮤지션에게 부정적이고 보호장벽이 거의 없는 작금의 대중음악시장에 이러한 싱어송라이터의 출연은 의미있고 주목할 만하다. 진지한 싱어송라이터의 화려한 외출 “꽐라송 UCC" 앨범 녹음을 마치고 친구들과 무작정 즉석에서 녹음한 보너스트랙의 반응이 좋아 제작했다는 UCC 동영상. 모든 작업이 끝나 술을 궤짝으로 퍼마셨는데 배가 아프고 머리가 아프다는 내용. 고양이, 돼지, 말가면의 엽기적인 연주와 연기가 압권! 이미 싸이월드, 판도라TV 등 UCC포탈에서 하루만에 각각 수만명의 조회를 기록한 이 동영상은 술마시고 신나게 놀고 싶다는 그녀의 밝고 쾌활한 생활신조와 음반에서 표현된 세계와는 다른 심상을 보여주기에 충분하다. 새롭게 떠오른 ‘꽐라녀’의 주인공은 다름 아닌 신인 가수 겸 작곡가 ‘임주연’! 임주연이 말하는 그녀의 데뷔앨범 ‘상상’ 올해 만 23살인 저는 어렸을 적부터 피아노를 쳐오며 막연히 피아니스트가 되겠다는 꿈을 꾸면서 20살에 서울예대 실용음악과에 피아노 전공으로 입학하여 연주자의 길을 걸어오던 중 2002년 유재하 음악경연대회에서 '가려진 마음' 이라는 곡으로 은상 수상을 하며 싱어송라이터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어렸을 적부터 클래식 피아노를 쳐왔고 아버지가 수준 깊은 팝음악을 좋아하셨던 터라 피아노라는 악기 그리고 그 고유의 음색에 어쩌면 남달리 깊이 빠져있었다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 그리고 즐겨 들으며 열광하던 음악은 사실 모두 강렬한 록 음악이었고 그런 영향들로 지금의 앨범에 담긴 곡들이 나오게 되었습니다. 피아노로 곡을 쓰긴 했지만 피아노가 옛날 통기타처럼 따라오고 곡의 느낌도 그런 어쿠스틱한 낡은 느낌이 많습니다. 앨범에 수록된 곡들은 2002년부터 지금까지 써온 곡들로 이루어졌고 모두 일기장을 보는 듯 할 수 있을 솔직한 마음을 곡과 가사로 옮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