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전 향 진 북에서 2004년 어린 4살짜리 아들을 업고 압록강을 건넜던 북한의 일명 1호가수. 그녀의 어머니는 재일교포 이셨다. 그리고 북한 평양 피바다 극단의 성악배우 이셨다. 어머니의 끼를 타고나 그녀 역시 함경북도 예술단 성악배우로 김 정일 앞에서 노래를 부르게 되고 그의 앵콜을 받은 이후 일명 "1호 가수 "라는 칭호를 받게 된다. 하지만 북에서의 그런 명예도 "고난의 행군" 시절을 이기지는 못했다. 일본에서 성장하신 어머니, 그리고 외할아버지의 말씀대로 자유를 찾아 남한으로 가기로 결심을 한다. 2004년 4살배기 어린 아들을 들쳐 업고 9월 차디찬 압록강을 건너 중국, 라오스,태국을 거쳐 한국으로 오게 되었다. 그래도 다른 탈북민들처럼 중국에서 여기저기 팔려 다니지 않고 한국으로 직행(?) 하게 된것은 얼마나 다행인가? 한국에 와서도 북에서 꾸었던 가수의 꿈을 버릴 수는 없었다. 2019년 KBS 전국노래자랑 용인시 처인구 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다. 그리고 2020년 12월 미스트롯2에 참가하여 올하트로 본선 진출을 하게 된다. 그 이후 많은 방송 출연과 가수로서 활동을 하게 되었다. 물론 한국에서의 생활이 만만했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생활의 어려움이나 보이지 않는 차별이 그녀를 포기하게 만들지는 않았다. 1집 싱글 관심좀 가져줘요, 설악산 발매 이후 또 다시 2집 앨범을 발매한다. 그녀의 한국행 이후 돌아가신 아버님과 어머니에 후회와 반성의 노래로 "용서하세요." (작곡, 편곡 : 김 대환 ,작사 : 전 향진) 그리고 한국에 온 후 만난 그녀의 남편을 노래한 "그래도 당신 최고야." (작곡,편곡 : 김 대환, 작사 : 전 향진) 2곡의 싱글을 새롭게 발매한다. 1. "용서하세요" 퓨젼 국악이다. 재즈적인 코드진행의 인트로와 국악악기인 대금과 서양악기인 팬풀루트가 서로 주고 받는 딜레이 사운드 그리고 간주 부분의 강한 키타 애드립이 압권이다. 더욱 더 그녀의 삶의 궤적이 녹아 있는 애절한 목소기와 먼저 보낸 부모님에 대한 후회와 그리움이 더욱 더 듣는이의 가슴을 아프게 적신다. 2. "그래도 당신 최고야!" 는 코믹한 가사와 재미있는 브라스 사운드가 들어 있는 밝은 곡이다. 살면서 사랑하고, 그리고 세월이 지나면서 서로 틱톡하는 부부의 작은 사랑 이야기이다. 힘들게 살아온 삶만큼 이제는 사랑 받으며 살고 싶다. 그리고 작은 울림이지만 많은 사람들의 가슴을 적실 수 있는 가수가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