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简介
이천원 [눈물이 무기] 리뷰 그동안 미니 앨범과 싱글 “굿밤” 등을 통해 단순히 트렌드를 좇는 게 아닌, 조화를 바탕으로 한 음악을 선보여온 듀오 이천원. 가요계에서 쉽게 들을 수 있는 ‘랩과 보컬’ 조합임에도 이천원의 음악이 더더욱 깊은 인상을 남긴 건 멤버들의 찰진 궁합과 그들에게 꼭 맞는 음악이 받쳐준 덕이다. 이번 새 싱글 “눈물이 무기”에서 이천원은 한층 더 끈끈해진 호흡을 선보인다. 특히, 뻔한 신파성 흐름일 거로 예상하게 하는 제목과 달리 장르적이고 그루브가 살아있는 음악을 통해 짜릿한 반전을 선사하는 곡이다. 또한, 연인이 다툴 때나 틀어졌을 때 가장 큰 무기가 되곤 하는 눈물을 소재로 꽤 직설적인 화법을 구사한 가사가 돋보인다. 보이스 샘플과 함께 디지털 가공된 기타 리프가 분위기를 형성한 뒤, 복고풍의 힙합 리듬이 치고 나오는 구성부터 인상적이다. 여기에 적절한 간격으로 배치된 오르간 사운드와 캐치한 멜로디가 더해져서 단번에 귀를 사로잡는다. 말하자면, 장르적인 프로듀싱과 대중친화적인 보컬 파트가 이상적으로 만난 곡이다. 사실 듀오의 이름이 풍기는 이미지는 마냥 친근하지만, 그들이 발표해온 음악은 굉장히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해왔다. 그리고 두 멤버는 이번 싱글에서 음악적으로 한 단계 더 나아간 모습을 보여준다. 그렇기에 “눈물이 무기”는 여전히 성장 중인 이천원을 더욱 기대하게끔 하는 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