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简介
'벚꽃 지다'의 주인공 4년만의 외출! 재즈 보컬 말로 새 음반 '지금, 너에게로' 발표 한 편의 시보다 더 매혹적인 재즈 시학 가장 아름다운 봄의 노래로 꼽히는 '벚꽃 지다'의 주인공 말로가 돌아왔다. 지난 2003년 3집 음반 '벚꽃 지다'로 "한국적 재즈의 새로운 미학을 제시했다"고 절찬 받았던 재즈 보컬 말로가 긴 침묵을 깨고 4년만에 새 앨범 '지금, 너에게로'를 발표했다. 말로의 이번 4집 음반은 시적 서정을 담은 순도 높은 가사와 세련된 재즈 어법이 결합되어 또 한번 한국 대중음악의 감수성을 높이고 있다. 또한 3집에 이어 전곡을 말로가 직접 작곡해 걸출한 여성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존재를 과시하고 있다. 가사는 3집에서 호흡을 맞췄던 이주엽이 맡아 다시 함께 작업했다. 말로의 이번 4집 음반은 라틴 리듬의 차용이 두드러진 가운데, 에스닉, 컨템퍼러리, 아카펠라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접목해 3집보다 말로의 음악적 영역을 크게 넓혔다. 또한 말로는 지난 7,80년대 포크 뮤직의 시정(詩情)에 대한 오마주로 포크 사운드를 적극 수용했으며, 음반의 유일한 리메이크 곡으로 한대수의 '바람과 나'를 선택했다. 지난 2005년 한국대중음악상에서 '올해의 연주상'을 받으며 가장 독창적인 베이스 연주자로 떠오른 모그(MOWG, 이성현)가 프로듀싱과 베이스 연주를 맡아 음반의 완성도를 한층 높였다. 이번 음반은 전 곡이 세트 드럼을 사용하지 않아, 일반 재즈 음반의 관습성을 탈피했다. 또한 메리 제이 블라이즈(Mary J Blige), 앤지 스톤(Angie Stone)등 유명 팝스타들과 함께 작업한 뉴욕의 일급 엔지니어 일야 리신스키(Ilya Lishinsky)가 믹싱과 마스터링 작업을 해 한국 재즈 음반이라고 생각되지 않을 만큼 뛰어난 사운드를 들려주고 있다. 노래의 소재들은 이미 지나버렸거나 돌아갈 수 없는 것들에 대한 회한과 자기 연민, 사랑의 비극적 운명성 등과 같은 무거운 것들이다. '참을 수 없이 가벼운' 현 대중음악의 트렌드를 작심한듯 거스르고 있다. 이를 풀어내는 말로의 목소리는 연륜을 보여주기라도 하듯 한결 여유로워지고 깊어졌다. 이번 음반에선 한국에서 찾아보기 힘든 아카펠라 스캣 곡을 시도해 눈길을 끈다. 1번 트랙 '놀이터'는 말로가 직접 작곡하고 베이스를 포함해 혼자 모든 성부를 오버 더빙해 완성했다. 말로가 목소리를 악기처럼 자유자재로 다루는 '보컬 마스터'로서의 능력과 면모를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