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모네이드 만들기

레모네이드 만들기

  • 流派:Pop 流行
  • 语种:韩语
  • 发行时间:2022-03-18
  • 类型:录音室专辑

简介

[레모네이드 만들기] 불완전함이 가지는 아름다움과 순수함. 단순히 존재함으로써 그 무엇으로도 대체할 수 없는 음악을 만드는 사람이 되고 싶었어요. 제가 가진 무언가가 다듬어지지 않은 원석이라면, 저는 그대로 내놓을게요. 제가 가진 것이 아무것도 없다면, 백지 그 자체의 미니멀한 매력을 무기로 꾸미지 않고 솔직하게, 자신 있게 앞으로 나아가고 싶어요. 앨범의 영어 제목이 모두 소문자인 것처럼, 모든 것을 억지로 대문자로 바꾸고 싶지 않아요. 주어진 것 그 자체를 아무런 조건 없이 사랑하고 싶었어요. 소문자. 작고, 귀엽고, 눈에 띄지 않고, 소박하잖아요? 이런 것처럼 무엇이든 좋은 방향으로 바라볼 수 있다고 생각해요. 이 앨범은 첫 정규 앨범인 만큼, 모두 저의 이야기로 쓰였어요. 몇 가지로 표현하자면.. 순수함, 불안함, 희망, 추억과 사랑 그리고 미래. 특히나 이번 앨범에서는 '우리'라는 단어가 정말 많습니다. 정말 '우리'의 이야기를 하고 있을 수도 있지만, 저는 사실 이 앨범을 준비하면서 혼자가 되고 싶지 않았던 마음도 컸어요. 그 어떤 곳에도 속하지 못하거나, 주변에 아무도 없는 외톨이 일지라도 이 앨범을 듣는 순간만큼은 '우리'가 되어 공감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이 음악과 함께하는 순간만큼은 혼자가 아니라는 걸 꼭 말해주고 싶었죠. 그러고는 세상을 색다른 시선으로 바라보며 자신을 치유하고 위로할 수 있기를 바라요. 앨범의 제목은 '레모네이드 만들기'입니다. "하늘이 너에게 레몬을 내려준다면, 레모네이드를 만들어라." 저는 이 문장을 특히나 좋아했는데, 언제부터인가 이 문장을 제 삶에 적용시키기 위해 노력하기 시작했어요. 옆에 아무도 없을 때? '그렇다면 혼자서 생각할 시간이 많아서 혼자만의 독창적인 사고를 가질 수 있지.' 미래가 불안할 때? '그만큼 가능성이 무궁무진하고, 그만큼 값지고 아름다운 꿈을 꾸고 있다는 것이겠지.' 원하지 않는 상황에 빠졌을 때? '경험해 보기 힘든 않을 상황이니, 그 누구보다도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것이겠지.' 이런 생각들을 하며 저에게 어떤 크고 작은 일이 일어나든, 그 모든 순간들은 저를 성장시켜줄 것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음악을 하면서 인격적으로 성장하고, 모든 일에 감사하게 되고, 사랑하는 법을 배우고, 전보다 더 아름답고 강한 자아를 가지게 되었어요. 결과적으로 여태껏 저에게 주어진 모든 것들을 음악으로 승화시켜, 의미 있는 무언가를 만들 수 있게 되었죠. 그동안 제가 깨달았던 회복 탄력성, 미래지향적인 시각을 내가 아닌 다른 누군가에게 이야기해 주고 싶었어요. 십 대부터 이십 대까지의 성장을 담은 저의 예술의 정수를 세상에 펼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해야 하고, 감사해야 할 일인지 천 번을 말해도 모자랄 거예요. 죽어버린 살들은 베어 내야만 새로운 살이 돋아나요. 그렇다면 이 음악들은 그 회복을 도와줄 치료제가 될 수도 있죠. 너무 외롭다면 외롭지 않게, 친구가 되어줄게요. 너무 슬프다면, 그 슬픔마저도 찬미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을 거예요. 저는 이 앨범을 듣는 청자들이 앨범의 소리들을 각자의 방식으로 해석할 '자유'를 부여하고 싶었어요. 그것은 곧, '우리'가 되어 이 음악을 함께 듣게 될 청자들 존재의 이유겠죠. 어떤 방식으로든 이 음악에 공감하며 자기 자신의 가능성과 희망을 찾아 미래로 향할 수 있게 된다면, 이 앨범의 의미는 언제나 살아있을 거예요. 1. voyage [새로운 세계로 널 데려갈게] 우리 둘이서 여행을 떠나요. 우리의 세계로. 우리들의 다양한 과거를 향해서. 그리고 꽃이 흩날리게 될 찬란한 미래를 향해서. 제주도의 푸른 밤을 걷고 있을 때면, 밤 하늘에서 우리를 환영하는 축복이 터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쌓아왔던 수많은 추억들이 꽃과 함께 흩날리는 순간을 소리에 담았어요. 저의 앨범이 제주도 같은 공간이었으면 좋겠어요. 누군가에게는 고향, 누군가에게는 휴양지, 쉴 곳인 공간이 될 수 있다면 만족할 거예요. 그렇다면 이 곡은 이 앨범의 환영곡 같은 느낌일 거예요. 모두 자신만의 환상 속에 빠져 헤어 나오지 말아요. 현실이라는 것에 지지 말아요. 2. 지구의 끝을 나와 함께 [지구의 끝을 나와 함께할래? you and I 영원하게] 이 곡에서는 '너'는 '나'를 뜻해요. 인생에서 가장 친한 친구를 말하라고 하면 저는 제 자신을 말해요. 조금 이상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내가 정말 멋있는 사람이 되려면 자기 자신부터 인격체로써 인정하고 보듬어줄 수 있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죠. 슬퍼 보여도 괜찮아요. 그래도 나 자신과 함께여서 너무 행복해요. 가끔 한강 건너편에서 빛나는 것들을 바라보면 문득, 서울의 빛들이 얼마나 오래갈지 궁금해져요. '저 빛들은 영원히 존재할 수 있을까?'하고 생각해요. 하지만 어느새 제 자신이 유한한 생명이라는 걸 인지하고서는 살짝 슬퍼졌어요. 내가 감히 영원이라는 단어를 말해도 되는 존재인 걸까요. 왜 나는 영원할 수 없는 걸까요. 사실은 나도 영원히 존재하고 싶어요. 3. 섬소년 [평범이라는 것은 누가 정하는 거야] 전 트랙인 '지구의 끝을 나와 함께'의 연장선. 이 곡에서도 마찬가지로 '너'는 '나'를 뜻해요. 일반적이라는 것은 누가 정한 기준일까요? 평범하다는 건 누가 정한 기준일까요? 왜 내가 그런 기준에 따라야 하는 걸까? 마치 소리를 지르는 것 같은 울음소리들을 음악에 담아내고 싶었어요. 외로운 기억들 마저도 잊기 싫었을까요. 저는 그저, 언제나 감정에 충실하고 싶었어요. 내 눈앞이 아무리 깜깜해도, 그 어둠마저도 사랑하게 되었죠. 4. 높게 나는 새 [우리는 환영받지 못할 새인걸, 벗어나야 해 이 도시로부터] 세상이 부정하는 얼룩이 새들의 노래. 우리는 왜 현실에 지고 말아야 하는 것일까요.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삭막한 도시는 우리가 얼마나 아름다운 존재인지 알아주지 못해서 슬퍼요. 그래도 우리 지지 말아요, 우리는 얼룩으로 덮인 한 쌍의 새니까. 그 누구보다도 특별한 색을 가졌으니까. 같이 날아가서 새로운 세계를 만들어봐요. 제가 처음으로 노래를 하겠다고 마음을 먹고 쓴 곡을 재편곡 한 곡이에요. 첫 보컬 곡이라고 할 수 있겠죠. 힘들어하는 누군가에게 피아노를 치며 이 노래를 불렀을 때, 서로에게 희망이 되어줬던 기억이 있어요.. 굉장히 강렬한 기억이었죠. 그래서 저는 이 곡으로 꿈을 가지게 되었어요. 내 음악을 들어주는 동반자이자 청자인 당신과 함께, 이상향을 향해서 날아가는 누군가가 되기로 결심했어요. 5. light on the river 한강 원효대교 남단에 있는 큰 기둥 밑의 공간에선, 그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고 평화로움을 즐길 수 있어요. 커다란 기둥에 막혀서 뒤에서 오는 소리들은 잘 들리지도 않고, 앞에는 그 누구도 보이지 않죠. 그곳에 앉아있으면 한강의 반대편에서 나오는 모든 불빛들을 볼 수가 있어요. 그리고 그 밑의 한강을 바라보면 그 불빛들이 비쳐, 마치 빛들이 소리처럼 표현이 되는 것 같아요. 자연과 인간이 만들어낸 불빛의 조합은 너무나 아름다웠어요. 자유롭게 흔들리는 불빛들, 파도가 없어 평화로운 한강. 이런 아름다운 것들이 오래오래 지속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리고 욕심을 부렸어요. 저 또한 이런 아름다운 것들을 오래오래 바라볼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6. dive into blue [수많은 우연의 연속이지만, 헛되지 않게 내가 널 만들어갈게] 몇 년 전 정말 주변에 아무도 없어서, 꿈에서 만난 누군가를 그리워했던 적이 있어요. 깨어나기 직전에, 아무도 없는 해안가에서 누군가가 나를 안아주며 "너를 잊지 않을게."라는 말을 했어요. 그 말을 꺼내고는 곧바로 꿈에서 깨어나 헤어지고 말았지만. 정말 잃고 싶지 않은 기억이어서 최대한 오래 기억하고 싶어서 이 곡을 썼어요. 꿈이라는 것은 정말 이상하다고 생각해요. 현실에서는 정말 사소한 것도 잊지 않는 내가, 마치 잊어야만 하는 기억처럼 방금 꿨던 꿈을 잊어가는 사실이 너무나도 싫었어요. 그런 사실에 지고 싶지 않아서 맞서 싸웠어요. 그래서 결국은 평생 잊을 수 없을 꿈을 가지게 되었어요. 7. city boy [난 네모의 꿈을 꿔, 난 저 불을 켜, 밤의 친구지] 꿈이 잠시 흐려질 때면 혼자서 계속 생각했죠. 모든 건 다 나아지기 마련이고, 모든 것은 생각대로 될 테니 멈추지 않고 꿈을 꾸겠다고. 주변의 것들이 나를 답답하게 할 때는 다시 한번 미래를 그리고, 그렇게 될 거라고 믿으며 버텼어요. '세상이 아무리 날 괴롭혀도 보란 듯이 행복해질 거야.'라는 생각을 했죠. 언젠가는 모두 나아지기 마련인 것 같아요. 사실 무뎌지는 걸 수도 있지만, 어쨌든 상처들을 극복해냈다는 것이니까 괜찮은 것 같아요. 상상과 꿈의 힘은 정말 대단한 것 같다고 느꼈어요. 정말 그렇게 되기 마련이니까요. 섬의 소년이 도시의 소년이 되었지만, 변하지 않고 싶었어요. 생각하지 않아도 될 것들은 저 멀리로 보내고, 미래만 바라보고 달려가고 싶어요. 물론 성인으로써 인간 사회에 어울리기 위해 가끔 어른이 되지만, 제 정체성을 해치고 싶지 않았어요. 어린아이처럼 아무 걱정 없이 세상을 바라보고 싶어요. 그래야만 순수하고 아름다운 시선으로 이 세상을 바라볼 수 있으니까요. 8. 여름 정류장 [누군가가 나를 고치고 싶어 할 때, 더 망가지고 싶어 하는 거를 어째] 나만의 생각에 빠져서 어른들의 아픈 말들을 뒤로하고 달려가요. 원하지 않은 곳에 2년 가까이 빠져있어야 할 때, 여름의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며 이 곡을 썼어요. 반항아 기질이 좀 가득해 보이긴 하지만, 그만큼 자유로운 곡이에요. 불편한 곳에서 벗어나, 자유로 향하는 곳에서 가사와 멜로디를 쓴다는 것이 너무도 행복했어요. 앉아서 버스를 기다리며 이런 생각을 했어요. '아무도 마음대로 나를 정의할 수 없어.' '아무도 내 걸음을 막을 수 없어.' '아무도 내 미래를 조종할 수 없어.' '세상이 병으로 멈춰있어도 난 멈추고 싶지 않은걸?' 9. true color [black and green and gold and red and blue whatever don't care] 누군가를 만나면, 그 사람의 진정한 색깔을 항상 기대하게 돼요. 저는 사람들이 어떤 색깔을 가지고 있든 상관하지 않고 싶어요.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내 가치관과 다르더라도 따뜻하게 이해해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었어요. 거울 속의 내 모습이 진실한 색깔을 가졌는지 궁금하지 않아요? 저는 항상 너무 궁금했어요. 그리고 사람들에게 바라고 싶은 점이 생겼어요. 자신의 진정한 색깔을 드러내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2017년, 이 곡을 쓰고 친구들과 함께 학교 작업실에서 노래를 부르던 때를 기억해요. 제대로 방음이 안되는 방에서 싸구려 마이크 하나로 녹음해도 뭐 어때. 제대로 노래도 못하는 녀석들이 불러도 뭐 어때. 제대로 믹스, 마스터링을 안 해도 뭐 어때. 내리는 비에 가려진 색깔을 모두 씻고 우리의 방으로 들어와요. 10. sadistic [우린 저 놀이공원을 향해 가고 있어. 보이지 않아도 함께 달려가고 있어] 사랑이라는 희망과 행복이 가득해야 할 감정이 우리를 아프게 할 때 정말 공허하고 힘들었어요. 앞에 뭐가 있을지도 모르는 곳을 향해서 정처 없이 흘러가는 우리의 감정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세상에 존재하는 것들을 가질 때는 무언가를 항상 포기해야만 하는 걸까요. 그래도 신기하게도 사랑은 모든 것을 포기해도 괜찮다고 느낄 때가 있어요. 그런 가치가 있는 감정이 바로 사랑이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그런 사랑이 아프게 병들었을 때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11. 화원의 회전목마 [멈춰도 돼 잠깐 쉬는 건데, 멈추진 않을 우리의 여행] 전 트랙인 'sadistic'의 연장선. 아픈 사랑에 빠진 나의 연인에게 보내는 한마디. 잠시 나를 버릴 정도로 아픈 그녀에게 희망을 이야기하고 싶었어요. 영화 매트릭스에서는 빨간약은 현실, 파란 약은 꿈속으로 향하게 하죠. 대부분의 사람들은 빨간약을 먹고, 영웅이 되겠지만, 저는 제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이 꿈일지라도 깨어나고 싶지 않아요. 나의 가족, 기억, 사랑, 음악. 이 모든 것들을 잃고서 새로운 세상에서 영웅이 된다고 해도 저는 행복할 것 같지 않아요. 하지만 슬프게도 사랑은 가끔, 현실에 지고 말아서 빨간약을 삼키고 꿈에서 깨어나길 바라죠. 사랑은 왜 현실이라는 진실이 궁금해서 져, 꿈에서 깨어나려고 할까요? 차라리 그 꿈속에서 보란 듯이 행복해지는 건 어땠을까요. 내가 꾸는 꿈을 만든이조차도 놀랄 정도로 그 꿈을 우리의 것으로 만들 수 있지 않았을까요. 깨어나지 말자고 얘기하고 싶었어요. 현실에 지지 않는 사랑이 되고 싶었어요. 12. 사랑 노래 (sunflower) [내 영혼아 울지 말아라, 내 품에 남아 잠들어라.] 떠나가 버린 영혼의 반쪽에게 보내는 편지예요. 앞으로는 다시는 절대로 느낄 수 없을 감정을 이야기했어요. 정말로 멀리 떠나가 버린, 손길도 닿지 않을 곳으로 가버린 그런 존재. 무력하게도 제가 해줄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어요. 세상에 남아서 그 아픔들을 위로할 수밖에 없어요. 제가 할 수 있는 것이 뭘까 생각을 하다가, 이 곡을 쓰기 시작했어요. 제가 가장 무력할 시기에 이 곡을 썼지만, 곡이 어둡진 않은 것 같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했어요. 아무리 아픈 이별이라고 해도, 그 길을 슬프게 보내고 싶지는 않았어요. 슬픈 것은 너무도 명백한 사실이지만, 이 앨범의 메시지처럼 슬픔마저도 아름답게 기리기 위해 노력했어요. 13. childhood [where we are, where we fly, we go top, cause we are young] 내가 어릴 적 제주도에 있을 때, 하루를 마치고 밤늦게 집에 들어갈 때를 생각했어요. 전 농로에 있는 벚꽃길을 걸어서 집에 가는 걸 참 좋아했는데, 내가 만든 노래들을 친구 삼아서 춤을 추며 걸어갔어요. 꿈에 가득 차서 미래를 그리게 되었고, 그 미래는 이제 현실이 되고 있어요. 지금도 항상 고향에 내려갈 때마다 그 다짐들을 잊지 않기 위해서 그 길을 걷고는 해요. 그 다짐들. 원래는 제 자신을 치유하기 위해서 음악을 만들기 시작했지만, 어느새 그것을 넘어, 또 다른 누군가를 치유해 보고 싶다는 욕심이 들었어요. 아프고 힘든 이들을 치유하고, 그들에게 내재되어 있는 희망을 이끌어내, '우리'가 되어서 날아가고 싶었어요. 언제나 저는, 제가 만든 음악이 가지는 힘을 믿고 있었어요. 아티스트로서의 미로의 성공이란 이렇게 말할 수 있죠. 누군가 한 명이라도 제 음악을 들으면서 공감을 할 수 있게 되고, '우리'가 될 수 있다면 그것은 저의 성공이라고 할 수 있어요. 이 곡은 앨범 수록곡 중에서 가장 마지막으로 쓰게 된 곡이에요. 어찌 보면 이야기의 결말이라고 볼 수 있는 이 곡은 가장 밝고 희망적이에요. 앨범의 끝자락에 오게 된 우리처럼 결국 희망을 가지게 되어요. 미래를 바라고, 찬미하게 되고, 자신감을 가지게 되었죠. 우리 모두 어린 시절의 기쁨과 슬픔을 모두 레모네이드로 만들어 마시고, 저 꼭대기로 날아갈 때예요. 그리고 앞으로 우리의 삶에 어떤 어둠과 부정이 찾아오더라도, 절대 무너지지 않을 거라고 약속해요. 14. home 나를 기억해 주는 누군가를 위해서 힘차게 걷고 싶어요. 그래서 나는 어딘가로 돌아가요. 앨범 작업을 모두 끝내고 항상 고향에 갈 때는 마지막으로 이 곡을 들었어요. 그러고는 벚꽃이 내리는 거리를 지나서, 내 초등학교를 지나서, 어릴 적 놀던 내천을 지나서 집으로 향했어요. 저에게 돌아갈 집이 있다는 것을 감사하게 생각하게 되고, 한편으로는 안심이 되었어요. 내 음악이 누군가에게는 잠깐이나마 쉴 수 있는 집이 되고 싶다는 조금은 큰 꿈을 가지고 있어요. 사실 이 곡은 가사가 있었는데, 집, 가족, 과거에 대한 기억을 이야기했었어요. 하지만 누군가는 집도, 가족도 없을 수가 있고, 과거에 대한 기억이 너무나 슬플 수도 있을 거라는 생각을 했어요. '청자들이 가사에 영향받지 않고, 그저 이 노래의 긍정적인 분위기만 가지고 가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했죠. 그래서 청자들에게는 이 트랙에 대한 '해석의 자유'를 더 크게 부여하고 싶었어요. 누군가가 제 음악들의 의미를 마음대로 해석해도 좋아요. 어떤 방식으로든 음악에 몰입을 하고, 공감을 할 수 있다면 저는 그것으로 됐다고 생각해요. 그저 제 음악들이 누군가에게는 의미 있는 어떤 곳이든 됐으면 좋겠어요. [track credit] 1. voyage composed by maxx (맥스) lyrics by maxx (맥스) arranged by 미로 (miro) strings by 현, 미로 (miro) saxophone by 윤선빈 mixed by 미로 (miro) mastered by studio_LLLLLL 2. 지구의 끝을 나와 함께 composed by 미로 (miro) lyrics by 미로 (miro) arranged by 미로 (miro) guitar by 이동민 bass by 이명철 drum by 김준호 mixed by studio_LLLLLL mastered by studio_LLLLLL 3. 섬소년 composed by 미로 (miro) lyrics by 미로 (miro) arranged by 미로 (miro) guitar by 이동민 bass by 이명철 instrument mixed by 미로 (miro) vocal mixed by studio_LLLLLL mastered by studio_LLLLLL 4. 높게 나는 새 composed by 미로 (miro) lyrics by 미로 (miro) arranged by 미로 (miro) instrument mixed by 미로 (miro) vocal mixed by studio_LLLLLL mastered by studio_LLLLLL 5. light on the river composed by 미로 (miro) arranged by 미로 (miro) guitar by 김의주, 미로 (miro) bass by 이명철 mixed by 미로 (miro) mastered by studio_LLLLLL 6. dive into blue composed by 미로 (miro) lyrics by 미로 (miro) arranged by 미로 (miro) mixed by 미로 (miro) mastered by studio_LLLLLL 7. city boy composed by 미로 (miro) lyrics by 미로 (miro) arranged by 미로 (miro) chorus by maddyxp instrument mixed by 미로 (miro) vocal mixed by studio_LLLLLL mastered by studio_LLLLLL 8. 여름 정류장 composed by 미로 (miro) lyrics by 미로 (miro) arranged by 미로 (miro) guitar by 김의주 bass by 이명철 intrument mixed by 미로 (miro) vocal mixed by studio_LLLLLL mastered by studio_LLLLLL 9. true color composed by 미로 (miro) lyrics by dala arranged by 미로 (miro) vocal by bluepork mixed by 미로 (miro) mastered by studio_LLLLLL 10. sadistic composed by 미로 (miro) lyrics by 미로 (miro) arranged by 미로 (miro) string by 미로 (miro), 현 instrument mixed by 미로 (miro) vocal mixed by studio_LLLLLL mastered by studio_LLLLLL 11. 화원의 회전목마 composed by 미로 (miro) lyrics by 미로 (miro) arranged by 미로 (miro) string by 미로 (miro), 현 instrument mixed by 미로 (miro) vocal mixed by studio_LLLLLL mastered by studio_LLLLLL 12. 사랑 노래 (sunflower) composed by 미로 (miro) lyrics by 미로 (miro) arranged by 미로 (miro) bass by 이강성 instrument mixed by 미로 (miro) vocal mixed by studio_LLLLLL mastered by studio_LLLLLL 13. childhood composed by 미로 (miro) lyrics by 미로 (miro) arranged by 미로 (miro) instrument mixed by 미로 (miro) vocal mixed by studio_LLLLLL mastered by studio_LLLLLL 14. home composed by 미로 (miro) arranged by 미로 (miro) mixed by 미로 (miro) mastered by studio_LLLLLL [album credit] album cover by 미로 (miro) photo by 김지훈 PUBLISHED BY BISCUIT SOU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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