简介
명상을 할 때, 편안히 몸의 힘을 풀고서 고요히 자리한 뒤 두 눈은 살포시 감은 채 가만히 호흡을 지켜보던 그 '마음의 눈길'로 '삶'을 '관(觀)'합니다. 삶을 명상하는 겁니다. 'Memento Mori'는 라틴어로 '죽음을 기억하라'는 뜻입니다. 이 짧은 문장은 삶의 영원하지 않은 속성을 일깨우고 현존의 의미를 성찰하게 하는 지혜의 말입니다. 2024년 어느 가을, 서울숲 한복판에서 헤드폰을 낀 채로 누워 오로지 음악의 안내를 통해 삶의 첫 순간부터 마지막 순간까지 명상하였던, 또, 그해 겨울 저녁, 원주 뮤지엄 산 곳곳에서 걷고 눕고 움직이며 음악(과 침묵)을 통해 삶의 사계절 풍경을 면면이 관찰하였던, 그 명상. 케렌시아의 음악명상 'Memento Mori'를 계신 곳 어디서든 경험해보세요. 몸의 긴장을 풀어내고 고요히 자리하고서, 눈은 살포시 감은 채, 음악을 안내자 삼아, 음악이 안내하는 '삶을 명상하는 시간'으로 떠나보세요. 모두가 아무런 보탬도 덜어냄도 없이, 완전한 현존을 기억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며 이 음반을 완성하였습니다. Composed by 김용재 Arranged by 김용재 Played by - 1. Genesis: Choir Programming(김용재) - 2. Spring: Piano, String Programming(김용재) - 3. Summer: Piano, String Programming(김용재) - 4. Fall: Piano, String Programming(김용재) - 5. Winter: Piano, Synthesizer, String Programming(김용재) - 6. Bardo: Synthesizer, String Programming(김용재) Mixed by 김용재 Mastered by 김용재 Produced by 김용재 & 이치훈 Artwork by 이치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