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하고 싶은 추억이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이 조그맣게나마 드는 나이가 되었습니다. 사람에게 추억이란 무엇일까요,?기억과 추억은 어떻게 다를까요? 사람은 나이 들면서 추억을 먹고 산다고 했던가요? 우연히 걷던 한적한 거리에서 우두커니 석양을 바라보다 어느덧 뉘엿뉘엿 저물어 가는 해를 보며 예전 그 시절 어딘가로 돌아가는, 늦가을 낙엽이 흩날리는 어느 스산한 거리를 떠올리며 그때도 그랬었는데 하는, 그 거리 한 켠에 서서 흐린 잿빛 하늘을 바라보고 있는 나를 또 다른 내가 보고 있는, 그런 날들이 있었지요. 이 곡은 늦가을에서 초겨울에 있었을 거 같은 그런 옛 추억이 떠올려지는 느낌의 곡입니다. 도입부의 깨끗하고 따뜻한 레스폴 기타의 선율로 시작해서 추억 저편 어딘가로 데려다주는 색소폰 소리에 귀 기울이다 보면 어느새 레스폴은 황량한 초겨울 거리를 쓸고 있는 듯 거칠어져 있습니다. 조급한 듯하면서 뭔지 아쉬운 듯 마무리하며 어딘지 여운을 남게 하는 곡입니다. CREDIT Composed by 2Flow, 세권 Arranged by 세권 Drum, Bass, piano Performed by 세권 1st Electric Guitar Performed by 2Flow Saxophone Performed by Hugo Lee 2nd Electric Guitar Performed by 이창규 Acoustic Guitar Performed by 김지용 Synth Performed by 윤준상 Mixed by Ethan Kwon @ SKM studio Mastered by 전훈 @ SONICKOREA (Assist. 신수민) Artwork by KAMM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