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The Meantime

In The Meantime

  • 流派:Jazz 爵士
  • 语种:韩语
  • 发行时间:2013-04-25
  • 唱片公司:GENIE MUSIC
  • 类型:录音室专辑

简介

한국의 제 2의 도시는 부산이다. 그리고, 예술의 불모지이기도 하다. 미스터리 한 것은 예술의 불모지 임에도 불구하고 출중한 예술인들이 끊임없이 배출되어지는 도시이기도 하다. 어느 정도의 실력을 지녔거나, 더 나은 예술활동을 위해 서울, 외국 등으로 상경하는 뮤지션들이 다반수인데 반해, 현지에서 묵묵히 자기의 예술세계를 지향하는 뮤지션들도 적지 않다는 게 예술의 불모지를 지탱하여주는 원동력이라 하겠다. 그 원동력의 중심에 있는 뮤지션 중 한 사람을 소개해 볼까한다. 그는 재즈보컬리스트 “위나”이다. 이름만으로는 생소 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그녀의 본명인 김민정이라는 이름을 말한다면 부산 현지를 중심으로 팬층이 두터운 편이다. 현재까지도 제자 양성과 왕성한 활동으로 분주한 음악생활을 누리고 있다. 그녀가 한층 더 다양한 팬들과의 만남을 위해 “위나”라는 새로운 이름과 함께[In The Meantime]이라는 앨범을 들고 새로운 출발을 하려고 한다. 앨범 명에서 알 수 있듯이 위나가 여태껏 음악 활동을 해오는 동안 함께 했던 레퍼토리 중 일부의 곡들이 앨범에서 함께 한다는 것이다. 적지 않은 레퍼토리들 중 앨범에 담기위한 곡을 선정하는데 있어 골머리를 앓았을 것이라는 추측을 해 본다. 그 운 좋은 곡들과 위나가 직접 자작곡과 편곡까지 한 곡들을 들고 현해탄을 건너 후쿠오카시의 가고시마현으로 건너간다. 그 곳 에서의 일정은 빠듯했다고 한다. 정확히 정해진 레코딩 시간과 소통의 난제 등 쉽지 않은 작업의 시간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현지 뮤지션들의 배려와 센스 덕분에 편하게 레코딩 할 수 있었다고 한다. 그럼, 위나의 앨범의 한곡 한곡의 이해를 풀어 가볼까 한다. 첫 곡은 재즈 스텐다드로 많이 연주되고 있는 곡 중 하나인 God Bless the Child이다. 위나와 기타의 블루지한 연주가 잘 어우러지는 곡이다. 특히 엔딩부분에 블루스 휠이 충만한 기타와 위나의 블루지한 스캣이 어우러지는 그들의 대화를 주목해 볼만하다. 그 뒤를 잇는 예쁜 선율의 곡으로 Happy Me라는 곡이다. 위나의 자작곡으로 편곡까지 담당했다고 한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만남에서부터 평생을 같이 할 인연과의 이야기를 은유적으로 담아내고 있다. (한국어 가사로 된 곡이라서 그런지 가사내용에 관심을 가지게 된다). 세 번째 곡은 엘라 ,냇킹콜 등 거장들에 의해 많이 불리어진 It's Only a Papermoon이다. 역시 위나다! 거장들이 불러낸 곡들이 생각나지 않는다. 그냥, 위나의 It's Only a Papermoon일 뿐이다. 그 뒤를 이어 네 번째 곡으로 Sentimental Journey인데, 차분한 대화를 듣는 느낌이다. 전체적으로 연주자들 누구하나 돌출되지 않는다. 그 중, 신사의 여유있는 발걸음이 느껴지는 코마쯔 야스시의 베이스라인은 위나와함께한다. 여행을 떠나고 싶어진다. 그 뒤를 이어 또 다른 감성을 자극하는 아일랜드의 민요 Danny Boy이다. 피아노의 료이치 타시마와의 듀엣곡으로, 그와의 라이브 때 좋은 소통을 기억하고 있던 위나는 앨범제작 초부터 염두 해 두고 편곡 한 곡으로서, 타시마상에게 둘만의 콜라보 제안을 했다고 한다. 전쟁에 파병된 아들을 간절히 기다리는 부모의 마음을 담은 가사내용인데, 두 딸의 엄마이기도한 위나의 가사전달력은 한층 더 호소력이 짙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 본다. 벌써 여섯 번 째 곡으로 Waiting For You인데, 다른 음원이 잘 못 들어왔나? 라는 착각을 하게 된다. 생뚱맞다! 속였다!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그녀의 음색은 다양하다. 위에서 자주 거론되던 블루지함은 찾을 수가 없다. 온몸에서 힘을 빼자! 여유를 가지자! 라고 주문을 외우는 듯 위나의 주문이 들린다. 담백하다는 생각이 드는 곡이다. 벌써 일곱 번째 곡으로 Georgia On My Mind이다. 제목만 봐도 떠오르는 건 레이 찰스이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레이의 Georgia On My Mind는 스윙으로 편곡되어 위나의 Georgia On My Mind로 재탄생하였다. 떨어지는 물방울 같은 드럼의 라이딩과 사뿐사뿐 걷는 듯한 베이스의 워킹, 그리고 피아노의 차분한 컴핑들의 조화로움 위에 색소폰의 속삭임과 위나의 이야기에 압도되어지는 곡이라 하겠다. 8번 트랙의 Feeling Good이다. 프리 템포로 이루어진 도입부에서는 위나와 료이치 타시마씨와의 몰입된 호흡이 느껴진다. 왠지 싱코페이션(당김음)이 사용 될 듯한 부분에서는 사용되지 않고, 그냥 정박자로 해도 될 듯한 부분에서 싱코페이션의 활용이란, 청개구리? 같은 리듬 섹션이란 생각을 해본다. 이 난해한 편곡 역시 위나가 만들어 낸 것이다. 유니크한 펑크한 사운드가 인상적이다. 끝으로 Nostalgia인데, 멜로디를 들으니 어디서 많이 들어본 노래다. 그렇다, 현제명의 “고향생각”이 원제인 것이다. 학창시절 학교에서나 부르고 들었던 노래이며, 요즘은 잘 들어지지 않는 노래이기도 하다. 게다가, 위나는 실향민도 아니고 타향살이인도 아니다. 그럼, 왜 이곡을 선택 한 것일까? 그녀와의 인터뷰에서 위나는 이렇게 얘기한다.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Danny Boy는 아일랜드 민요이다. 이 처럼 우리 한국을 대표할 수 있는 곡이 하나 생기기를 바라는 마음에 고향생각을 선택하게 되었다.” 그래서 의도적으로 영어가사로 부르지 않았나 라는 생각을 해본다. 매우 감성적인 곡이다. 색소포니스트 이병주씨에 절제된 연주로 한 코러스가 연주되어지고, 그 뒤를 이어 위나의 선율이 불리어 진다. 가곡의 하나로 기억된 선율에 재즈화성과 영어로 불리어지는 고향생각이다. 뭔가 언발란스하다. 하지만 조화로운 색채감이 짜릿하다. 여담으로, 노래의 끝부분에 위나의 보이스에서 이상한느낌이 들어 전화로 물어보았다. 녹음당시 감성에 젖어 울컥했다라고 대답했다. 밤에 조용히 들으니 한층 더 매력이 있는 것 같다. 앗! 다 들었는데 무슨 노래가 또 나온다. Mr. Magic이다. 엉뚱하다 라는 용어가 어울리는 타이밍이다. 근데, 이건 히든트랙이다!! 2010년 위나의 공연 때 우연히 녹음되어진 곡으로써 그 때의 추억도 함께하고 싶어 음반에 실었다고 한다. 레코딩에서의 어느 정도 절제력의 미학이 있다면, 라이브는 역시 에너지다. 위나의 거침없는 에너지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위나의 이번 앨범은 한마디로 종합선물세트 이다. 다양한 컨셉의 장르들과 다양한 색체의 편곡. 그럼, 그녀가 추구하는 음악성은 무엇일까? 재즈라는 그루브를 필두로 하고 있으나, 그녀의 보이스는 “All”이라고 말 한다. 다양함을 가지고 있는 위나가 처음으로 한 장의 앨범을 지니게 되었다. 앞으로는 아마도 "All"안에 범주 해 있는 내용물들이 하나하나씩 나오지 않을까라고 고무적인 추측을 해본다. 좀 더 확장된 음악활동과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소중한 소통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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