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歌曲
- 时长
简介
도입부터 마음에 건강한 소용돌이가 친다. 상승 곡선을 그리는 현악 세션과 낭만의 결을 닮은 청명한 기타, 심장의 일부가 된 것처럼 박동하는 드럼이 순식간에 고요한 울림을 만들어낸다. 그리고 비단 이 울림은 나만의 것이 아니라는 직감이 든다. 혼자 응하고 답할 수 있는 그런 작은 소유물이 아닌, 누구와도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거대한 보편의 감정이다. 그래서 싱어송라이터 박민혁의 ‘우주로’에는 모두에게 가닿을 따스함이 웃돈다. “솔직하고 진정성 있는 음악으로 많은 이들에게 기쁨과 위로를 주고 싶다”는 그의 소개처럼 직관적 전개 아래 희망 가득한 사운드가 공백 없이 연신 넘실거린다. 혹여나 가슴 한편이 뜨거워지는 고양감을 느꼈다면 착각이 아니다. 그건 이 곡의 주파수가 인간 본연의 감동 공식과 공명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고, 어디선가 이 곡을 듣고 있을 누군가와 생각이 함께 동했기 때문일 것이다. 눈여겨 볼 점은 친절한 구성이다. 분명 익숙한 재료의 조합이지만 청자를 끝까지 몰고 가는 흡입력의 비결이 여기서 나온다. 기승전결에 맞춰 여러 악기를 가볍게 교차하다 존재감을 각각 부여하는 디테일은 물론, 하이라이트에 이르러 ‘우주로’ 치솟는 순간 무중력 상태에 빠지듯 가수만 남겨두고 모든 이가 순식간에 뒤로 빠지는 순간은 단연 놀라운 페이드아웃 연출이다. 곳곳에서 고민의 흔적이 엿보인다. 보컬과 노랫말이 몰입을 배가한다. 어느 누가 오더라도 지금 이 곡의 주인은 자신이라는 자신감이랄까. 온건하지만 뻗어 나가는 음색은 곧바로 곡에 녹아들며 선한 화합을 일궈낸다. 주제와 상응하며 자전과 지구, 은하 등 과학 용어를 등장시킨 가사는 상상의 범주를 무한으로 끌어내는 장치다. 몇 년 전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군 윤하의 천체 시리즈 ‘오르트구름’과 ‘사건의 지평선’이 떠오르는 부분. 어쩌면 우주를 배경으로 했어야 비로소 이 사랑의 크기를 담아낼 수 있다는 단서가 아니었을까. 개인의 취향이 공고화되며 점차 더 짧고 자극적인 음악에 길든 오늘날 가운데, 4분가량의 정통 러닝타임을 구현하고 이를 편법 없이 올곧게 채워낸다는 건 보기 드문 용기다. 박민혁의 ‘우주로’가 기억에 깊이 남는 이유다. 셀 수도 없이 많은 곡이 작은 별처럼 태어나 반짝 빛난 뒤 아스라이 사라질 때, 청취 한 번으로 귀와 입에 달라붙을 포용력과 중력을 지닌 곡은 조용히 그 자리를 지키며 행성이 되는 법이다. 이즘 편집장 장준환 ‘나의 사랑을 나타내면 은하를 거슬러 우주로’ [Credit] Composed & Lyrics by 박민혁 Arranged by 4123 Vocal , Piano 박민혁 Drum 정하람 Bass 이중창 E.G , A.G 이두영 String Arrangement 배하민 String Programmed 배하민 Vocal Chorus Recorded & Edited by 배하민 at Shimmering music Vocal directing 이예나 Recorded / Mixed by 인천음악창작소 Mastered by 권남우@821sound Production & Support 인천음악창작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