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歌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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简介
LISTEN 028 박상돈 '그리움의 언덕’ 미스틱엔터테인먼트 음악 플랫폼 LISTEN의 28번째 곡은 박상돈의 '그리움의 언덕'이다. '그리움의 언덕'은 이규호(Kyo)가 작사, 작곡하고, 박인영이 편곡한 서정적인 가곡 풍의 노래로, 상대방에 대한 사무치는 그리움을 담았다. 다시 볼 수도, 돌아갈 수도 없는 상황에서 그리움은 마치 높은 언덕처럼 쌓여간다. 시간이 흘러도 어김없이 찾아오는 갈 곳 잃은 그리움. 그 그리움이 언덕 꼭대기에서 부는 바람을 타고 상대방에게 전해지길 바라는 간절하고도 애달픈 마음을 이야기한다. 아련한 클라리넷의 연주로 시작되는 이 곡은 목관악기와 현악기의 풍성한 선율이 흐르면서 그리움의 깊이를 더하고, 따스하게 스며드는 박상돈의 목소리는 곡의 뭉클함을 배로 끌어올리며 가슴을 먹먹하게 만든다. 박상돈은 2017년 JTBC [팬텀싱어]에서 준우승한 인기현상 멤버로, 감미로운 음색과 깊은 울림으로 '최강 바리톤'이라는 수식어를 얻었으며, 이후 콘서트, 페스티벌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규호의 이야기] 대중가요로 발표되기에 가곡적인 느낌이 많아서 그 주인을 만나기까지 10년이라는 시간을 기다려온 곡이다. 삶이 흐를수록 그리움의 농도는 짙어진다. 사랑했던 사람들, 정든 고향, 추억이 깃든 사물, 노래… 우리의 감각의 역사에 한순간도 빠짐없이 기억되는 모든 것들은 쌓여간다. 그중에 마음속에 깃든 소중한 것들, 어쩌면 다시 돌아갈 수 없다는 것을 받아들이는 순간 높은 언덕으로 오르고 있는지 모르겠다. ‘보고 싶다’는 말이 그래서 바다와 같이 느껴진다. 그 깊이에 닿을 수 있을지, 그 끝을 헤아릴 수 있을지, 아무것도 알 수 없는 그리움의 꼭대기에서 바라본 부재(不在)의 미학, 그 어디쯤이라 정리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