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소곡의 앨범 [봄의 기억]은 계절의 감성을 자아내는 곡들로 구성되어 있다. 타이틀 곡 '봄의 기억'은 봄이 주는 아련함과 그리움, 그리고 희망의 감정을 담고 있다. 마음 속 깊은 곳에 저장돼있다가 한 순간 일시에 꺼내어지는 기억의 속도와 영원불멸의 특수성을 염두에 두고 쓴 곡이다. '잘 지내고 있나요'는 멀리 있는 대상에 대한 그리움 가득 담긴 안부를 묻고 있는 곡이다. 관조적인 태도를 보이면서도 강하게 내비치는 그리움의 감성을 진한 락의 감성으로 표현하고 있다. '길 위에 비'는 비오는 길 위에 서 지나간 날의 것들을 그리워하는 이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