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歌曲
- 时长
简介
폴킴의 작업일기 지난 11월에 발매한 <마중>이 헤어진 연인에대한 그리움을 그린 작품이었다면, 이번 <악수>는 헤어지는 그 순간을 담은 이야기이다. '아픔뿐인 포옹대신….악수를 나누자' (가사중에서). 처음 이 곡의 스케치를 들었을때 이 얼마나 냉정하고 쿨내나는 모습인가 생각했다. 예술이 표현하는 이별은 보통 격정적이거나 아름답기 때문일까? <악수>가 그려내는 담담한 헤어짐의 모순이 나에게는 오히려 현실감있게 다가왔다. 내가 보아온 프로듀서 Mastermove(사실, ‘승환이형'이란 표현이 내겐 익숙하다)의 외면은 일반적인 '형'이라는 이미지에 가장 가깝다. 그러나 형의 곡들을 들어보면 '이 얼마나 지긋지긋하고 아픔이 많은 사람인가…' 싶을만치 감성 짙은 내면을 엿볼 수 있다. 얼핏 보면 여성적이지만, 깊숙히 들여다 보면 오히려 소년같다고 할까, 사춘기적 순수함과 성장통을 고이 간직한 그런 남자가 느껴진다. <악수>를 녹음하기에 앞서 영화 <봄날은 간다>를 보고오라는 숙제를 받았는데, 감상하는 내내 남자주인공과 Mastermove가 동일인물인듯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마치 이 영화와 이 노래는 서로를 위해 만들어진것같은 느낌마저 들었다. 벌써 Mastermove와의 두번째 협업이다. 나, 폴킴은 음악을 하는데 있어 독창성 혹은 개성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그 특별함을 찾기위해 노력했지만 늘 만족스럽지 못했다. 하지만 형으로 인해 그 특별함은 그저 진심에 지나지않다는것을 배운다. 단순한 사랑노래 속 순간순간의 마음과 자기성찰 그리고 시간에 걸쳐 만들어지는 변화, 그것은 나의 모습과 많이 닮아있었고 나를 더 성장하게 만든다는것을 깨달았다. 헤어지는 순간 악수를 건내기까지의 수많은 고민들과 아픔들이 나로인해 잘 표현되고 또 '서로의 행복을 바라는 우리'의 진심이 충분히 전달될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