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사는 대로 노래하고 싶어요." 이런 생각을 갖고 있었지만, 철도 안든 채로 평탄하고 밋밋한 삶을 살아왔던 저에게 앨리스와의 만남은 행운이었습니다. 그의 시는, 제가 음악을 통해 세상에 해야만 하는 이야기가 되어주었습니다. "시나 쓰는 앨리스"는 시인 앨리스의 시를 제가 노래로 옮기는 작업을 하는 음악팀 입니다. 저는 시를 대본처럼 여기며 연기에 집중하여 노래하기도 하고, 때로는 시를 제가 느낀 다른 감상으로 새롭게 해석하여 노래하기도 합니다. 이번 미니앨범에는 총 9곡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1번 트랙만 제가 가사를 썼고 나머지 8곡은 앨리스의 시를 노래로 옮긴 곡들입니다. 흥행에 실패하더라도 그만두는 일은 없을 거라는 약속을, 지난 1년간 잘 지킨 것 같습니다. 물론 앞으로도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다음 작업도 스스로 기대하고 있어요. 시나 쓰는 앨리스의 곡들은 앞으로도 계속 들으실 수 있을 거에요. 그 동안 곡을 쓰고 앨범을 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삶을 살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앞으로는 조금 더 욕심을 내보려 합니다. 같이 음악 할 친구들을 모아 밴드 활동을 계획하고 있어요. 기대해주세요. 그럼 그때까지 안녕히. 감사합니다. 성실한 음악가가 되겠습니다. 노래하는 상훈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