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주얼을 내세우지 않는 실력파 보컬그룹으로서는 최초로 댄스곡과 발라드곡 양 장르 모두에서 히트곡 행진을 기록한 브라운아이드걸스의 이번 미니음반 타이틀곡 'L.O.V.E.'는 일렉트로니카 댄스곡이다. 보컬에 편중을 둔 그룹으로는 최초의 도전이라 할 수 있다. 이번 곡에는 '이왕 할거면 제대로 하자'는 기획사의 취지 아래 일렉트로니카 씬에서 선구자로 꼽히는 saintbinary를 작업에 영입했다. saintbinary는 수년전 유희열(TOY)의 귀를 사로잡아 러브콜을 받고 귀국하여 유희열과 함께 국내 최초 일렉트로니카 편집앨범인 'A walk around the corner' 제작에 참여한 실력파 뮤지션으로 맥도날드, SK텔레콤, 뉴트로지나, BC카드, 매일유업 등 수 많은 광고음악에 참여한 바 있다. 여기에 대중적인 느낌을 더하기 위해 작곡가 이민수가 멜로디작업에 참여, 대중적인 일렉트로니카 음악의 진수를 보여주겠다는 야심이 담겨져 있다. 일렉트로니카 특유의 통통 튀는 멜로디를 살릴 수 있도록 단어의 이질감 없이 입에 붙어 흐르는 가사는 작사가 김이나의 작품이다. 이번 타이틀곡은 마스터링을 일주일 앞에 두고 완성된 곡으로 애초부터 후속곡으로 제작된 곡이었으나, 예상외로 브라운아이드걸스의 음색과 환상적인 조합을 이루며 제작사로 하여금 제작비 손실을 감안하면서까지 기존 타이틀곡을 포기하게 만든 곡이며 후속곡으로 예정되어있는 'Love Action'은 지난 해 최고 작곡가 상 수상으로 톱 작곡가의 입지를 더욱 굳게 다진 윤일상의 곡으로 'Hold the line'에 이어 조PD와 두번째로 함께 작업한 댄스곡이다. 애초 타이틀 예정곡이었던 곡 답게 귀에 감기는 멜로디와 흥겨운 비트가 일품으로 발매 몇 일 전까지 'LOVE'와 함께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브라운아이드걸스의 파워풀한 가창력이 댄스곡에서 조차 빛을 발하게 하는 곡으로 타이틀곡 못지 않은 인기를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 마지막으로 수록된 '이별편지'는 2집 앨범에 수록예정이었다가 앨범의 전체적인 색깔에서 튀는 이유로 누락되었던 곡으로 이번 미니음반을 통해 대중들에게 선보이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