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简介
술제이 미니 앨범 "공존(共存)" 발표 한국 힙합 프리스타일 판의 2/3를 책임지는 남자 술제이의 미니 앨범이 다가오는 6월 25일 발매된다. 오토튠과 전자음이 트렌드를 이루는 최근 음악들과 다르게 술제이의 앨범 전곡에는 휴먼 비트박스, 락 밴드, 오케스트라의 살아있는 실제 연주가 흐른다. 전체적인 앨범 타이틀인 '공존'에 걸맞게 이번 앨범에는 다양한 주제와 장르의 곡들이 함께 어우러지고 있다. 이번 앨범 역시 전작과 마찬가지로 프로듀서인 조창환 작곡가가 진두지휘를 맡아 제작했다. 클래식 음악부터 힙합, 댄스까지 음악적 스펙트럼이 넓고, 다양한 조창환 작곡가와 함께 프리스타일러로서 어떠한 장르의 음악도 자신만의 색깔로 소화해 내는 술제이가 '공존'하는 이번 앨범은 둘의 장점을 극대화 시킨 역작이다. 곡 제목 부터 심상치 않은 '8분 2초의 프리스타일'은 한국에서 정식 앨범으로 수록 된 프리스타일 랩 중 가장 오랜 시간 프리스타일을 한 곡이다. 녹음 때의 모습을 카메라로 담아 진짜배기 프리스타일 랩이라는 것을 증명하고 있으며 영상과 함께 랩을 들을 수 있는 재미를 선사한다. 한가지 재미난 에피소드를 들려드리자면 술제이는 저작권 등록을 할 때 고민을 했다고 한다. 작사를 한 것이 아닌데 저작권을 위해 작사에 이름을 올려야 했기 때문이다. 혹시라도 가사를 써서 랩한 것이 아니냐는 오해하지 않으시길 바란다. 길지만 전혀 지루하지 않은 '8분 2초의 프리스타일'이 끝나고 타이틀 곡인 '내 심장과 네 심장이 같았더라면'이 이어진다. 술제이의 시적인 가사와 조창환 작곡가의 클래식 선율이 힙합 비트 위에서 공존한다. 사랑하는 사람을 보내고, 그 사람과 내 심장이 같았다면 어땠을까, 하고 후회해본 적 있는 당신이라면 분명 커다란 공감을 할 것이다. '마지막 통화'와 '별이 된 그녀에게'에서는 조창환 작곡가가 직접 오케스트라 세션을 진행했으며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몇 번씩이나 세션 녹음을 새로 했다. 가사적인 측면에서는 술제이의 스토리 텔링이 돋보인다. 7년 연애를 하고, 결혼을 약속한 남과 여. 결혼 반지도 고르고, 함께 살집도 이미 구했는데 돌연 그녀가 남자에게 헤어지자고 매몰차게 말한다. 도대체 왜 그랬을까. 그녀를 원망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걱정이 되고, 그녀를 이해하게 된다. 이 두곡을 들으면 자신도 모르게 점점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게 될 것이다. '우정지사'에서는 술제이의 앨범에서 처음으로 등장하는 랩 피처링진으로 '무브 트랙'이라는 이름이 보인다. 슈프림팀, 락키 엘, 마이노스 등 수 많은 랩퍼들이 거쳐간 영등포 옥탑방의 룸메이트이자 부산에서부터 함께 랩을 시작했던 친구인 무브 트랙과 술제이의 우정과 음악에 대한 포부가 웅장한 스트링 위에서 펼쳐진다. 리스너들은 조창환 작곡가가 이루어낸 힙합과 클래식의 만남을 흡족하게 들을 수 있을 것이다. 음악을 하는 기쁨이 담아낸 'The World Is Mine'에서는 작곡가 '최첨단 소년'의 펑키한 리듬이 흐른다. 삶이 고되고 힘들지만 '음악이 있기에 우리네 삶은 무지개'라고 말하는 술제이의 희망찬 랩이 빠르고, 타이트하게 리스너의 귀를 만족시킨다. 성공은 아직도 멀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외친다. 오케이!! '일상으로의 초대'에서는 이번 앨범의 특색 중 한가지인 밴드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기타리스트 노경환의 멋진 기타 반주 위에 소소한 일상을 살아가는 똑같은 우리 모두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울적하고 눈물이 나오는 일상에서 우리는 외롭다고 말하지만 왜 주변에 있는 서로를 먼저 껴앉지 않는 것일까, 하고 울적했던 당신을 술제이의 일상으로 초대한다. 서브 타이틀 곡이자 락밴드 다운헬과 함께한 '비젼'에서는 월드컵만큼이나 뜨겁게 청춘을 향해 '순간순간을 딛고 일어나라' 외친다. 이곡은 다운 헬의 원곡 '화두'를 술제이가 리메이크 한 곡이다. 두 곡을 비교해서 듣는 재미도 느껴보길 바란다. 타이틀곡 뮤직 비디오와는 별개로 술제이 본인이 직접 컨셉에서부터 콘티와 시나리오 등에 참여하며 뮤직비디오를 담아냈다. 쉽게 예상할 수 있는 락적인 힙합곡이 아니다. 말그대로 락 앤 롤!! 이다. 목적이 없는 삶을 살고 있다면, 절망하고 있다면 부디 이노래를 듣고 꿈과 희망을 다시 찾길 바란다. 타이틀 곡 '내 심장과 네 심장이 같았더라면'의 어쿠스틱 버젼에서는 기타 선율만으로 이루어진 따스하고, 잔잔한 감성이 원 버젼과는 또 다른 감동을 선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