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힙합 앨범의 타이틀명 [Gemini]는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서로 상반되는 성격의 쌍둥이 여신. R&B에서 힙합에 이르기까지 전천후 활동을 벌이고 있는 T (티) 자신을 표현하는 적절한 이미지라고 한다. T (티)의 힙합 앨범에는 국내 정상의 힙합 아티스트들과 일본의 밀리언셀러 뮤지션들이 대거 참여해 그 반향이 더욱 증폭되고 있다. '드렁큰타이거', 'CB MASS', '타샤니'의 멤버였던 '애니'가 국내 아티스트로 참여하고 일본에서는 'DJ하세베', '더블' 등 기라성 같은 유명 뮤지션들이 퓨처링을 해 그야말로 말뿐이 아닌 한일 최고 뮤지션들이 참가해 명실상부한 음반이 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번 앨범은 힙합, 레게, 소울, 재즈 느낌의 크로스오버적인 요소를 힙합 장르로 표현해냈다. 국내 최고의 작곡자이자 프로듀서로 활동하고 있는 박근태가 지휘봉을 잡았고, Bobby Kim, Tiger JK, CB Mass의 Curbin과 개코, 김형근씨 등 국내 R&B 힙합 계열에서 발군의 실력을 인정받는 작품자들이 참여해 힙합 매니아들에게 뜨거운 관심을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 수록곡 중에는 소울 요소를 가미한 네오 힙합곡인 박근태의 작품 'Memories'가 눈에 띤다. 오케스트라 편곡이 어쿠스틱하고 웅장한 느낌으로 압도한다는 평이다. 온몸을 스미는 듯 다가서는 LA힙합 '원더우먼' 또한 혼신의 힘을 기울인 Tiger JK의 주옥같은 곡이다. CB MASS의 멤버 커빈의 곡 'Meditation' 또한 Jazz틱한 선율이 듣는 이로 하여금 귀를 돌릴 수 없게 만드는 곡으로 그 위로 얹혀진 가사가 마음을 움직이기게 충분하다는 평가. 또 윤미래가 직접 프로듀싱하고 작사, 작곡, 편곡까지 한 'G火자'는 윤미래 특유의 파워풀한 보이스와 인트로에서 들리는 할머니의 멘트가 인상적인 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