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사랑을 시작하면서 가지게 되는 설렘은 말로 다 표현하지 못할 정도의 벅찬 감정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연애초반 수줍은 마음을 지닌 연인들이라면 만남 전에 떨리는 마음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남자친구와의 데이트를 앞둔 여자의 마음은 얼마나 떨릴까. 입고 나갈 옷을 고르는 것에서부터 남자친구의 얼굴을 보았을 때 첫인사로 어떤 말을 건네야 할지 여러 가지 고민과 기대를 갖고 있을 것이다. 작곡가 우조는 올 애인과의 데이트를 앞둔 심정을 이번 여름 발매한 싱글 ‘여름에 찾아온 너’를 통해 표현하였다. 2년전 여름 처음으로 맑은 감성을 표현한 싱글 ‘별 헤는 밤’과 지난 1월 이별 뒤에도 연인을 잊지 못하는 마음을 그린 ‘연연지가’를 발매했고 올해 여름을 맞아 이번에는 풋풋한 감성을 담은 곡을 발매한다. ‘여름에 찾아온 너’는 곡 초반 잔잔한 오케스트라와 피아노의 선율이 후반에 이르러 웅장하게 퍼지면서 사랑에 대한 감정을 잘 표현한 곡이다. 처음 듣는 순간 중년의 사람들에게는 옛사랑의 추억을, 10대, 20대의 청춘들에게는 달달한 첫사랑의 기억을 선물하고자 하였다. 작곡가 우조는 데이트를 앞둔 사람의 모습을 최대한 사랑스럽게 곡에 표현하고자 했으며 곡 후반부에 오케스트라를 웅장하게 만들면서 연인에 대한 설렘이 밖으로 터지는 것처럼 표현하였다. 작사가 혜원은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의 여성을 화자로 삼고 그녀의 입장에서 남자친구와의 데이트를 누구보다 손꼽아 기다리는 여자의 감정과 모습을 그 나이 대에 연인을 상상하며 과하지 않으면서도 싱그럽게 여름과 어울리는 가사로 표현하였다. 그리고 귀여우면서도 누구보다도 섬세한 표현력을 가진 보컬 오기쁨이 작곡자와 작사가 두 사람의 의도에 딱 들어맞게 표현해줬다. 장마가 물러가고 무더위 찾아올 즈음에 듣게 될 이 노래는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풋풋했던 연인과의 만남을 떠올리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