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살, 꿈에 그리던 대학교 첫 입학, 마냥 음악이 좋았던, 아무 생각 없이 piano와 bass로 합주하는 것이 좋았던 두 친구는 서른이 넘어 대중가요 작곡가와 라디오pd로 다시 만났다. 그리고 10 여년 동안 단 한번도 놓지 않았던 그 꿈을 이제 처음 세상에 펼친다. 포이트리는 서정진(piano, vocal)과 Brian Song(bass, vocal)으로 구성된 그룹으로 작사, 작곡, 편곡, 노래까지 하는 싱어송라이터 그룹이다. 서정진은 제11회 유재하 가요제 출신으로 아이유 “있잖아”, 서영은 “이 거지 같은 말”, 박효신“이상하다”, 이수영 “추억, 안녕",“실감나”등의 곡을 만든 작곡가이며, Brian Song(본명:송명석)은 MBC 라디오 PD로 '푸른밤 정엽입니다', '김범수와 꿈꾸는 라디오' 등의 프로그램을 연출했고 현재 '간미연의 친한 친구'를 연출하고 있다. 특히 Brian Song은 이번 앨범에서 pd라고 하기엔 믿기 어려울 정도의 bass연주를 보여주었으며 또한 그는 음악적 끼를 발휘해 이미 수년간 G.M.F에서 DJ를 하기도 했다. 이번 포이트리 정규 1집은 정엽, 알리, 화요비, 옥상달빛 등 멋진 가수들의 보컬참여와, Soul과 Folk적인 느낌이 가미된 감성뮤직이 조화를 이루며 대중성과 작품성을 함께 갖춘 앨범으로 완성되었다. 이번 poetree 1집은 평소 친분이 있던 최고의 가수들이 참여하여 앨범을 더욱더 풍성하게 해주고 있다. 1번 트랙 '흐린 뒤, 맑음'은 따뜻하면서도 시린 청춘의 감성을 누구보다 잘 표현하여 이미 홍대의 범주를 넘어선 '옥상달빛'이 참여했다. '옥상달빛'특유의 감성과 poetree의 pop적인 성향이 조화를 이루어 완성되었다. 최고의 가창력 '알리' 가 참여한 2번 트랙 '하루아침에'는 전통적인 pop발라드 곡으로 알리의 폭발하는 가창력을 감상할 수 있는 곡이다. 특히 녹음당시 단 한번의 연습용 가창으로 당시 녹음실에 있는 모든 사람들을 침묵하게 하였고, 그 후의 녹음에서도 거의 끊어 부르지 않고 녹음을 하여 주위를 놀라게 하였다. 3번째 트랙인 'Sunday of my life'은 최고의 소울보컬 화요비가 참여한 트랙으로 poetree의 개성과 화요비의 놀라운 곡 해석이 돋보이는 곡이다. neo soul적인 화요비의 groove와 poetree의 연주가 돋보이는 이 곡은 live적인 느낌이 강하게 살아 있으며 국내에서는 보기 힘든 정도의 soul feel을 느낄 수 있는 곡이다. 이번 앨범의 타이틀 곡인 'Lost'는 말이 필요없는 감성 보컬 '정엽'이 참여한 곡이다. 이 곡은 모던락적인 성향이 강한 음악으로 평소 발라드, 소울음악을 위주로 해왔던 정엽의 음악과는 조금 다른 새로운 느낌을 전해준다. 하지만 정엽 특유의 우수어린 voice는 여전하며, poetree의 감성과도 조화를 잘 이루어 깊은 감동을 전해준다. 5번 트랙 '사랑해, 희망 없이'는 아름답고 시적인 가사가 돋보이는 곡으로 'MBC위대한 탄생2'에서 'rolling in the deep'으로 개성적인 voice를 보여주며 심사위원들을 놀라게 했던 '박지혜'가 참여하여 감동을 더해주고 있다. 6번 트랙 '잊을날'은 electronic적인 편곡이 돋보이는 곡으로 슬프면서도 감성어린 voice를 지닌 신인가수 '주이'가 참여해 포이트리와 절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7번 트랙 '틈도 없이 우린'은 funk적인 groove가 돋보이는 곡으로 얼마전 '손호영'의 ' 이 바보야'라는 곡에서 놀라운 가창력을 보여주었던 '치유'가 참여한 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