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 the moon 은 ‘직장인’ 과 ‘래퍼’ 라는 두 상반된 아이덴티티를 갖고 생활을 영위 하며 갈등하다 90년대 생 스러운 ‘퇴사’ 라는 선택을 한 릴보살의 전업 무명 아티스트 생활에 대한 회고와 ‘한 방’에 대한 희망을 담은 곡이다. 그가 올해 상반기에 발매한 ‘생존형 래퍼’ 는 평생 사회에서 요구하는 것들을 갖추기 위해 발버둥 치고 유수의 기업에 입사했지만 생각과는 많이 다른 현실적인 직장생활에서 느낀 것들에 대한 ‘현타’를 표현했다. 차후 발매한 ‘Do the doge’ 에서는 불안하지만 기회가 많은 시기를 살아가는 한 30대 남성의 야망을, 금번에 발매하는 후속작인 ‘to the moon’ 에서는 성공에 대한 갈망을 담아 그의 성장의 서사의 한 페이지를 그리고 있다. 피쳐링으로 최근 그랜드라인 레이블에 조인해 신에서 지분을 넓혀가고 있는 스카이민혁이 참여했고, 릴보살이 신에서의 입지를 넓혀가고자 하는 의지가 보이는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