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중음악사에 있어 가장 풍성했던 시기 1990년대. S.E.S, 솔리드, 클론 등 90년대를 대표하는 인기 뮤지션의 음악을 인디밴드의 새로운 시선으로 편곡하여 90년대 한국 대중음악을 정리해봅니다. 뮤직BAR 트리뷰트 90'은 Daum뮤직과 5개의 인디 레이블이 함께하는 프로젝트로 단순한 스튜디오 라이브 영상을 넘어 새로운 음원발매를 통해, 또 다른 작품과의 만남을 기대합니다. 인디 밴드만의 색깔을 담은 신선한 결과물로 보다 많은 대중과 인디 아티스트들이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Tribute90’ Part 3.[천생연분] 캐스커(이준오, 이융진)는 2003년 정규 1집 '철갑혹성'을 발표한 이래 'Skylab', 'Between', 'Polyester Heart', 디지털 싱글 '향', EP 'Your Songs'등을 통해 '캐스커'라는 이름으로 대변되는 고급스럽지만 어렵지 않고, 감각적이지만 또한 감성적인 음악적 흐름을 꾸준히 구축해왔다. '윤상','델리스파이스 김민규의 솔로프로젝트 '스위트피','리쌍','두번째 달','요조'등 색깔이 다양한 뮤지션들의 음악작업을 병행, '캐스커'식으로 변주한 음악들로 '캐스커'라는 하나의 장르를 완성시키기에 이르렀다. 에피톤 프로젝트, 캐스커, 짙은, 타루, 한희정, 소규모아카시아밴드등 실력파 국내 뮤지션이 소속되어 있는 파스텔뮤직은 2002년 10월 설립된 음반사로서 짧은 기간이지만 국내 음악 팬들과 해외 유명 독립 레이블로부터 한국을 대표하는 음반사로 인정 받으며 비약적인 성장을 이루어왔다. 다양하고 차별화된 음악 컨텐츠 개발과 보급으로 대한민국 대중음악계를 선도하는 음악회사로 자리매김한 파스텔뮤직은 현재 가장 독보적인 레이블 중 하나라는 평을 받고 있다. 솔리드의 천생연분은 지금 들어도 정말 잘 만들어진 댄스곡이다. 당시의 최신 트랜드이던 rave적인 요소도 충분히 잘 담겨있고 인트로만 들어도 모두 알만한 유명한 곡이고 왠지 '캐스커가 하면 예상외가 아닐까?' 라는 생각이었다. 기본적으로 '정말 신나는 노래' 이기 때문에 그 기본 틀을 해치지 않는 리메이크를 시도하였다. 그래서 구식 8bit게임기의 음색과 일렉트로하우스적인 요소들이 뒤섞인 좀 재미있는 편곡을 하였다. 후렴이 나올때 원곡의 벨소리가 너무 좋아서 그것만큼은 원곡에 쓰였던 음색 그대로 사용되었다. 보컬인 김융진은 난생 처음 하는 랩에 좀 난색을 표했지만 결과적으로 보코더와 여러가지 처리로 귀여운 랩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