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 "그녀와의 이별" 로 가요계에 등장한 김현정은 강한 인상의 외모와 170cm를 넘는 큰 키, 시원시원한 가창력으로 기존에 없던 새로운 여자 가수의 탄생을 알렸다. "그녀와의 이별" 은 나쁜 남자를 사랑했던 종말인 비극적 결말 앞에 슬퍼하는 피해자의 시선이 아닌 상대방에 대한 일침을 고하는 자신만만한 태도가 많은 여성들의 대리만족을 통한 공감을 얻어냈고, 이것으로 김현정은 당당하고 터프한 新여성의 이미지를 획득하며 여성 팬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었다. 그녀는 이것을 발판 삼아 2집의 "되돌아온 이별" 에 이어 본 작의 타이틀곡 "멍"으로 돌아왔다. 후렴구의 '다 돌려놔' 라는 가사와 율동은 대한민국을 강타하며 흥행했고, 그녀를 정상의 자리에 오르게 했다. 후속곡인 "너 정말" 이 연이어 히트했고, 어쿠스틱 기타 반주와 힘을 뺀 보컬이 돋보인 팝발라드곡 "거짓말처럼" 까지 인기를 얻으며 3연타를 기록했다. 본 작으로 그녀는 제 15회 대한민국 영상음반 대상 골든 디스크 부분에서 본상을 수상하며 여자 솔로가수 중 톱의 자리에 있음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