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사람과 함께여서 무엇이라도 좋았던 시간들. 그 지난 기억과 현재의 공존을 담은 ‘안녕하신가영’의 싱글앨범 [비를 기다려] 생각해보면 좋았던 기억들만이. 비 오는 날이면 어김없이 축축해지는 신발에 외출이 너무 싫었던 내가. 같은 우산 속에서 나누었던 이야기가, 그 속에서 맞닿은 두 팔에 떨려왔던 마음 같은 것들. 너와 함께여서 무엇이든 좋아진 것은 어쩌면 당연했던 일이었을지도. 비가 오는 날이면 좋았던 기억들이 다시 돌아올 것만 같은데. 너는 이미 없지만 나는 “언제부턴가 혼자서 이 비를 기다려.” 지난 6월 싱글앨범 [솜과 사탕]을 발매해 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보여주며, 인디와 대중을 아우르는 대표 여성 싱어송라이터로 자리매김한 ‘안녕하신가영’. 이번에는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여서 무엇이라도 좋았던 시간들, 그 지난 기억과 현재의 공존을 담은 싱글앨범 [비를 기다려]를 발매한다. ‘비를 기다려’는 그렇지 않았던 내가 비 오는 날을 좋아하게 된 것처럼, 비를 기다리는 날에는 좋았던 기억들이 다시 돌아올 것만 같은 마음을 담고 있다. 이번 곡은 특별히 콘트라베이스가 함께 하며, 기존의 안녕하신가영의 음악과는 또 다른 색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기타와 피아노에는 함께 라이브 활동을 하는 허세과와 조성태가, 콘트라베이스와 드럼에는 윤석철 트리오에서 활동 중인 정상이와 김영진이 세션으로 참여하며 완성도를 높였다. 한편, 안녕하신가영은 오는 11월 29일, 홍대 ‘웨스트브릿지’에서 정규 1집을 마무리하는 단독 공연 “짠”을 예정에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