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아람 [시절 인연] 특별한 일이 없어도 시도 때도 없이 만나던 친구가 있었어요. 시간이 지나며 어쩌다 멀어지게 되었는데 그 이유를 혼자 찾다가 애먹던 시간도 있었죠. 그러다 더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어쩌면 특별한 이유가 없었을지 모르지, 그냥 우리의 때가 다 되었던 것일지 모르지 하고 생각하게 되었어요. 어쩔 수 없이 많은 사람들을 못 만나는 요즘, 가끔 지나온 시간들을 뒤돌아 볼 때가 있습니다. 그러다 나의 한 시절을 함께한 몇몇의 인연들이 떠올랐고, 그래도 그들 덕분에 그 시간들을 잘 견디고 지내왔구나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그 고마움을 노래로 만들고 싶었습니다. 곡을 다 만들고 다시 시절 인연이란 말을 찾아보니 제가 알고 있던 의미는 현대적인 해석이었고, 본래 뜻은 때가 되면 인연이 합해진다는 뜻이었어요.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부디 또 다시 만나길 바라며. [Credit] Lyrics by 로아람 Composed by 로아람, 장준영 Arranged by 로아람, 장준영 Piano by 장준영 Guitars by 김대명 Bass by 한종구 Flute & Clarinet by 박기훈 Chorus by 강태우 Vocal Directed by 강태우 Recorded by 유형석 at Wave Studio, 박기훈 at 망포갈스튜디오 Mixed by 김지엽 at Delight Sound Studio Mastered by 권남우 at 821 Sound Mastering Produced by 로아람 Photograph 정헌(Instagram/@jeonghe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