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자신들의 첫 번째 싱글 Queen을 발매 Harmony rap이란 신선한 랩 스타일을 선 보이며 대중의 귀를 사로 잡았던 랩 듀오 타이비언이 봄이 끝나가는 자락에 좀 더 진보되고 수려해진 두 번째 싱글 앨범 [멜로디 ON]을 발매 한다. 전작에 비해 더 듣기 편한 사운드와 다이나믹한 플로우 보다 대중 친화적인 가사를 더한 새 앨범의 타이틀 곡은 바로 "손잡이" 한 눈에 반한 여자의 마음속에 슬픔을 간직한 걸 안타까워하며 꼭 치유해주고 싶어 하는 남자의 소망을 너무 슬프지도 너무 밝지도 않게 물 흐르는 듯한 랩핑에 실어 귀로 듣는 멜로 영화 한편을 감상한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해준다. "손잡이"는 편곡 당시부터 최소한의 악기만을 사용하며 타이비언의 최대 장점인 목소리, 즉 Harmony rap을 더 돋보이게 만들었으며 과한 악기를 사용하는 채움의 부담 보다 오히려 비움의 미학에 중점을 두었다. 각종 일렉트로닉 악기에 귀가 지친 대중들의 영혼을 부드럽게 어루만지는 이들의 음악적 스타일은 어쩌면 자극적인 것에 중독된 리스너들에겐 조금 심심한 맛을 느끼게 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조미료가 가미되지 않은 이들의 음악은 맛을 보면 볼 수록 들으면 들을 수록 더 듣고 싶어지는 말로 표현 할 수 없는 묘한 매력이 존재한다. 이처럼 한 트랙 한 트랙, 타이비언은 일관 되지만 다양한 시도를 두려워하지 않으며 자신들 만의 색깔과 스토리를 만들어 가고 있다. 보여짐 보다 들림을 중요하게 여기는 타이비언의 목소리는 대중들의 가슴 속 깊은 울림으로 전달 되리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