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들 (画)

  • 语种:韩语
  • 发行时间:2006-07-20
  • 唱片公司:GENIE MUSIC
  • 类型:录音室专辑

简介

1. 한국힙합씬의 전성기. 2006년 7월. 과일사냥꾼이 돌아왔다. 2003년 두 번째 EP [과일사냥꾼 나가신다] 를 발표한 이후 햇수로 4년만이다. 함께 활동하던 동료들이 싱글을 내고, 앨범을 내고, 힙합씬을 떠나기도, 컴백하기도 했으며 까마득한 후배뮤지션들이 수퍼스타가 되는 동안 과일사냥꾼의 이름은 희미하게 잊혀진 것이 사실. 그러나 과일사냥꾼은 묵묵히 음악을 계속하고 있었다. 그들에게 있어서 힙합이란 "그래도 매번 새로운 비트로 인해 가슴은 두근대고 HIP HOP 그것이 내심장이 두근거리는 이유"였고 "할 줄 아는 건 그저 매일 같이 흐르는 비트위를 타고 물같이 흘러가는 것"이었기에. 긴 공백으로 희미해진 이름을 다시 또렷하게 새겨야 할 때가 왔다. 첫 번째 싱글 [그림들]로. 2.. 동네에서도 안 유명한 과일사냥꾼?! 과일사냥꾼의 프로듀서, 딸기쨈 토끼. 가리온 첫 번째 앨범의 어시스턴트로 활약하기도 한 딸기쨈 토끼는 MC. ShinGun, 2DR, Virus의 앨범에 참여했다. 빈티지한 샘플링 소스로 빚어낸 독특한 비트는 흑인음악의 가장 중요한 목표인 그루브함에 있어서 만큼은 한국 최고라는 평을 듣는 프로듀서다. 또다른 멤버 유남생은 흑인음악 칼럼니스트로, 애니콜닷컴 음악방송의 DJ로 위성디엠비라디오 힙합방송의 작가로 음악외적인 활동 또한 활발한 MC다. 각자 다른 재능을 가진 두 멤버가 친형제라는 것도 잘 알려진 이야기. 과일사냥꾼의 두장의 EP, 2001년의 [동네에서도 안 유명한 과일사냥꾼]과, 2003년 [과일사냥꾼 나가신다]는 대중적인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으나 현 힙합씬에 많은 영향을 준 음반임에는 틀림이 없다. 두장의 EP에서 이들은 Soulful하고 Jazzy한 느낌의 비트와 독특한 리듬감의 랩을 구사하여 뮤지션들에게 인정받는 뮤지션이라는 별명을 얻게 된다. 당시 이들의 앨범은 일반적인 리스너들에게보다 뮤지션이나 훗날 뮤지션을 꿈꾸는 이들에게 인기를 끄는 기현상을 보이기도 했다. 당시 이들의 음반을 구입했던 이들 중에 현재 힙합씬에서 활동하고 있는 뮤지션들이 많다는 사실이 이들의 음반에 대한 작은 평가가 될 수 있지 않을까. 물론 그만큼 시간이 지났다는 뜻이 될 수도 있겠지만. 3. 멈추지 않을 얘긴 바로 지금 시작이다. 첫 번째 싱글 [그림들] 과일의 여러가지 맛처럼 달고, 시고, 때로는 씁슬하기 까지한 매우 다양한 느낌의 곡을 들려주기위해 지은 이름 과일사냥꾼. 이들의 세 번째 결과물 [그림들]에선 과연 어떤 맛을 느낄 수있을까? - 이효인 (음악방송 PD겸 DJ) [Album Review] 아마 필자를 비롯한 많은 힙합 팬들은 2006년의 한국 힙합씬이 이런 식으로 굴러가리라고는 예상하지 못하였을 것이다. 현 씬이 어떻길래? 라고 묻는다면 감히 말할 수 있겠다. '엉망'이라고. 차라리 지금의 상황보단 1990년대 후반 2000년대 초반의 힙합씬의 상황이 더욱 재미있었다고. 기술의 발전 혹은 뮤지션의 노력에 의해 만들어진 소리의 매끈함 이전에, 우리가 우리의 눈으로 직접 목격했던 그때의 씬에는 '힘'이 있었다. 조금 더 자세히 써보자면, 그 때엔 스타일의 다양성이 존재하였다. 지금처럼 꽤나 많은 이들이 힙합이란 로고를 박고나온 것은 아니었지만, 적어도 지금처럼 단조로운 소리가 이어지진 않았다. 각각의 팀은 각자가 추구하는 소리의 방향이 있었고, 그것은 씬 전체에 적지않은 힘을 불어다 주었다. 그 자그마한 힘은 하나씩 유기적으로 연결되기 시작하였고, 구경꾼인 우리들은 그 힘들이 이끄는 곳을 향해 하나씩 빨려들어갔다. 그리고 그땐 힙합이 가진 본질적인 매력, 즉 마초적인 힘, 훵키함, 몸을 움직이게 만드는 그 무언가가 있었다. 투박하였지만 관객을 미치게 만드는 그 무언가가 말이다. 가리온, 주석, 돕보이즈, -소울스케이프를 위시한- 일스킬즈가 이러한 힘을 꽈악 쥐고 있었고, 오늘 이 글에서 당신에게 감히 추천하고자하는 신보의 주인공, 과일사냥꾼이 또한 그러하였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고, 모르시는 분은 아예 모르시겠지만, 대체로 오래전부터 한국힙합씬을 관심있게 지켜보신 분이라면 아마도 아실만한 팀이 바로 '과일사냥꾼'이다. 과거 2장의 EP를 가내수공업이란 열악한 방법으로 만들어 (두번째 EP는 그나마 하드케이스에 나왔지만, 첫번째 EP는 종이케이스에 담겨져 나왔다. 본인들은 LP의 모양을 따라한거라지만 그다지 믿음이 가진 않는다.) 한국 힙합씬에 등장하였고, 오랫동안 홍대 클럽에서 이름을 날려왔던 형제 듀오이다. 멤버 중 동생인 딸기잼토끼가 탁월히 구워낸, 스타일상 유례가 없었던 독창적인 훵키 비트에 두 형제 (형은 유남생)의 훵키하면서도 즐길 수 있고, 철학적이지도 심각하지도 않지만 그야말로 '신나는' 랩이 입혀져 이들은 이 좁은 한국힙합씬에 한 자리를 단단히 차지하게 되었다. 그렇게 앨범 발매 작업과 공연이 진행되던 중, 오랫동안 이들에게서 소식이 뜸해졌다. 보다 나은 앨범을 위해 지리산이나 설악산에서 합숙?...은 말도 안되는 소리고, 후에 들은 얘기에 의하면 그동안 여러가지 개인적인 일들이 겹쳐져 앨범 발매 자체가 뒤늦어졌다고 한다. 그러나 역시 고수는 죽어지내도 고수일 수 밖에 없다. 앨범의 홍보글을 부탁받으면서 받게된 새앨범을 켜는 순간, 스피커를 통해 뿜어지는 소리는 장난이 아니었다. 나는 그 자리에서 얼어버렸다. 과장도 왜곡도 아니다. 그정도로 훌륭한 앨범이기 때문이다. 훌륭한 앨범이 되기 위해선 몇가지 이유가 필요하지만, 무엇보다 기본에 충실하고 그 기본을 발전시키는 것이 바로 그 첫번째가 아닐까 싶다. 본작에서의 비트가 가지는 더스티한 느낌과 훵키함은 과거 두 EP에 비해 한층 그 향이 진해졌고(싱글의 포문을 여는 Intro는 힙합이라기보단 Dusty Funk같은 느낌이다. 마치 Breakestra를 듣는 느낌), 과거 투박하기만 했던 이들의 비트는 더욱 단련되어 세련된 향마저 풍기게 되었다. 또한, 이들의 입에서 뿜어지는 랩의 탄력 또한 그 쫄깃함이 배가 되어 귀에 박히게 되었다. 비록 무명인 자기 신세를 한탄하고 있지만, 이들에겐 실력과 비젼이 있다. 감상적인 곡들이 무분별히 난무하는 이 한국씬에서 이들의 새 맥시싱글은 이들이 여전히 뿌리를 지키고 있음을 여실히 증명해보이고 있다. 또한 현씬에서 가장 독보적인 존재라고 할 수 있는 신진 프로듀서들(Elcue, The Quiett, Daximum)의 리믹스 또한 수록되어있어, 스타일상의 극단적인 대조를 귀로 체험할 수 있으리라 기대해본다. 이렇듯 옹골된 고집이 이끌어내는 음악에의 열정이 이번 맥시 싱글에 고스란히 담겨져있고, 과거와 현재가 싱글 하나에 집약되어 있기에, 그렇기에, 좁은 한국힙합씬에서 굳건히 자리를 지켜온 노장들의 새 싱글은 뛰어날 수 밖에 없다. 나는 그다지 유명한 필자도 아니고, 그렇다고 열심히 음악을 듣는 리스너도 아니다. 그냥 단지 음악을 직접 하려고 했었고, 믹싱을 직접 하려 했었고, 잡지에 글이나 조금 끼적이기도 했었을 뿐인 한량 대학생이자 자칭 '음악칼럼리스트'이다. 이런 어처구니없는 필자이지만, 적어도 누군가에게 무분별히 음악을 권해주거나 앨범을 사라고 선동하진 않는다. 그러나 유남생으로부터 이 앨범의 홍보를 부탁을 받았을 때, 나는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yes'를 외쳤다. 이들의 실력은 그만한 가치가 있기 때문이다. 긴말하지 않겠다. 일단 사라. 한정판이기 때문에 나중에 품절되고 나서 사려고 하면 이미 때는 늦다. 이 '엉망'이고, 단조로운 한국힙합씬에 과일사냥꾼의 새 싱글은 또 다른 재미이자 엄청난 희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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