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DINGRAY

REDINGRAY

  • 流派:Pop 流行
  • 语种:韩语
  • 发行时间:2014-10-16
  • 唱片公司:Stone Music Entertainment
  • 类型:录音室专辑

简介

Dynamic Duo成员Gaeko出道以来的首张个人专辑,《REDINGRAY》的意思是在灰色的荒凉城市中出现的爱、分离、愤怒、兴奋和妒忌等人们的红色情感。专辑得到Choiza、Bumkey、Zion.T、HA:TFELT、Ailee和Crush等人跨刀献声。 Gaeko of Dynamic Duo < REDINGRAY > ■ 당신이 미처 보지 못한 것들에 대한 이야기 세상을 살아간다. 누구나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각자의 방식대로 성장한다. 모든 행동과 현상에는 다 이유가 있듯이, 이 앨범은 우리가 모른 채 지나쳤을 '그것'을 집요하게 관찰하고 파고든다. 누군가의 남자로, 친구로, 아들로, 아버지로 살아가는 모두의 얘기다. 결국 믿을 건 자신 뿐이라지만, 부대끼며 살아가는 인간이 겪는 여러 감정들은 가볍게 혹은 무겁게 음악이란 공간에서 표출된다. 황량하리만큼 메마른 회색도시에서 드러나는 사랑, 이별, 분노, 감동, 질투.. 인간의 붉은빛 감정을 표현한 다이나믹듀오 개코의 솔로 앨범 < REDINGRAY >다. 회색과 빨강. 어울리지 않는 두 컬러의 조합은 앨범의 제작과정과도 닮았다. 지난 10년 이상의 활동기를 거치며 작업했던 결과물, 다이나믹듀오로는 풀어내기 힘든, 개코의 다소 개인적인 얘기들을 경험 혹은 혼자만의 판타지로 풀어냈다. 애초에 의도치 않은 각각의 결과물이기에 통일성을 떠나 '불균형 속 조화'를 이루는 식이다. 회색과 빨강의 조합처럼. 블랙앤화이트가 섞여야 완성되는 ‘회색'의 중립적인 관점에서 남자의 욕망과 환상 등이 관찰자적인 시선에서 표현됐다. ■ 이야기의 힘. 관찰자 개코의 상상 훔쳐보기 자, 여기 서울이란 도시에 한 남자가 있다. 그는 화려한 밤의 여자 그 외로운 이면을 위로하고('제정신이 아냐') 성형을 좇는 여성들과 자기과시욕에 사로잡힌 보통 남성을 대비시켜 물음표를 던진다.('세상에') 또 자동차란 한 공간에 놓인 아버지, 어머니, 아들 3명 각자의 생각을 통해 단절된 가족과의 대화를 은근하게 내비치기도 한다.('은색 소나타') 남녀간의 미묘한 감정차이에서 포착한 섬세한 시선도 인상적이다. 타이틀곡 '화장 지웠어'는 밀당하다 지친 여자의 마음을 끝내 눈치채지 못한 남자에 대한 얘기. 썸남썸녀의 밀당을 긍정적으로만 바라보지 않는 색다른 해석이다. 더불어 더블 타이틀곡 ‘장미꽃’ 역시 사랑의 또 다른 물음을 던진다. 사랑하는 남자에게 맞춰가면서 자신의 색을 잃어가는 여자들을 주제로 한 이 곡은 '너는 너대로 충분히 예쁘니깐 날 너무 신경 쓰지마. 친절하지 않아도 돼.’라며 다독인다. 이처럼 그는 모두가 당연시 여기던 주제를 쉽게 지나치지 않고, 무엇 하나 옳고 그름을 따지지도 않는다. 그냥 주제를 던져주고 모두에게 생각할 여지를 남겨두는 개코만의 화법이다. 도시인들의 옅은 웃음기 뒤로는 묘하게 기분 나쁜 웃음이 띄워져 있다. 속고 속이는 거짓말이 난무하고 사랑의 표현도 인스턴트에 가까울 정도로 가벼워진 요즘, 세상을 향해 더욱 뒤틀린 조소를 보이면서도 철저히 관찰자로서의 이야기꾼 역할을 충실하게 해낸 음악이다. 때론 자극적이며 지극히 감상적이다. 스토리텔러로서의 역량이 뛰어난 그의 세계관이 슬금 드러난 노랫말은 앨범을 즐기는 또 다른 재미다. 공감의 시대. 자극적인 포장보다는, 나의 이야기를 누가 얼마나 공감할 수 있게 표현하는지가 중요한 세상이다. 그 가운데 < REDINGRAY >는 힙합음반이기 전에 묵직한 의미를 지닌다. ■ 힙합의 시각화, 생생한 영화 필름처럼 다이나믹듀오 날 것의 느낌은 간직한 채 작법과 스타일, 속이 빼곡히 채워져 있다. 소박하지만 결코 경박하지 않은 감성은 그야말로 섬세하다. 그의 노랫말과 멜로디에는 마치 영화 한컷한컷을 지켜보는 듯한 익숙함이 있다. 무엇보다 각 트랙의 주제가 매우 선명하게 드러나 있어 잘 짜인 옴니버스 영화를 감상하는 느낌이 든다. 특히 ‘회색도시 속 인간의 감정’이란 주제의 틀 안에 커리어가 갖는 노련미와 집요하리만큼 디테일한 시선은 앨범테마를 더욱 와이드하게 펼쳐냈다. 바로 그런 평범한 공감, 그것들을 담아내는 과정에서도 힙합 고유의 것은 놓치지 않았다. 후반부 최자의 등장으로 기승전결의 짜릿함을 선사하는 ‘서울블루스3'를 지나 '복수의 칼2' '치명적인 비음'은 공격적인 개코의 랩을 기대했다면 최적의 트랙. 스킷에 해당하는 'Chaser the rapper'는 808드럼과 베이스만을 적절히 활용해 날 것의 느낌을 살렸다. 그리고 앨범의 마지막 곡 '과거는 갔고 미래는 몰라'는 앨범의 성격을 가장 잘 나타내주는 노래로, 그가 애써 꾸미지 않고 속마음을 들려주는 얘기는 사뭇 감동적이다. 작업기간 또한 가장 오래 걸린 곡이다. 여기에 앨범 전체적으로 드러나는 개코의 보컬에 대한 운신 폭도 상당히 넓어졌다. 일렉트로닉, 붐뱁 등 여러 장르의 소화력에 변화무쌍한 콘셉트의 다양성은 짜임새 있는 완성도를 전해준다. 결국 다양한 주제 속에서도 그의 캐릭터가 겉돌지 않도록 잘 녹인 앨범이다. 특히 이 앨범이 갖는 또 다른 가치는 제대로 된 일상의 음악을 들려준다는 것이다. 많은 힙합퍼들이 미국의 것을 무분별하게 수용하며 뜬구름 잡는 허세만을 얘기할 때도 그는 자신의 거리에서, 생활에서 직접 겪은 이야기들을 노래에 담았다. 그래서 더 절절하게 들리며 언어유희를 통한 재치, 슬픔, 분노도 그대로 전달된다. 다이나믹듀오의 연장선상에 있으면서도 세련되고 감각적으로 확연한 선을 그었고, 그의 가치관과 재치가 곳곳에 드러나 감탄을 연발하게끔 한다. ■ 다이나믹듀오 1/2이 아닌, 개코 2/2의 음악 이러한 성질의 음악은 결코 쉽게 나올 수 있는 게 아니다. 뮤지션의 자의식과 상황, 상상력이 최상에 있을 때 나올 수 있는 결과물이다. 꾸준히 고민하고 사색하는 과정에서 의외의 성과를 얻었다. 가사의 재치와 유연한 랩에 담긴 섬세한 시선, 대중성 보다는 설득력을 짙게 드러낸 앨범이다. 즉흥적인 깨달음이라 하기에는, 세상을 바라보는 그 날카로운 시각에 그만의 깊은 관찰자적 노력이 엿보이기도 한다. 고심의 흔적이 깊다. 주목 받아야 할 중요한 부분은 정체불명의 힙합음악이 양산되고 있는 가운데, 개코는 독특하면서도 차분하게 자신의 생각을 온전히 들려주고 있다는 점이다. 장르적인 특성을 자유롭게 담아내고 있지만 중심점은 흔들리지 않는다는 점 역시 주목해야 한다. 단순히 힙합음반으로 평가해선 곤란한 이유이며, 그만의 방식대로 제시한 힙합신의 또 다른 해법이다. 시대가 말하는 것을 노래에 담고 표현하는 것은 어렵다. 메시지의 명확한 전달, 장르의 이해, 누구나 사소하게 겪는 일상에서 새로운 답이 나왔다. 이젠 지긋지긋할 법도 한 일상의 얘기. 그 안에서 누구도 발견하지 못한, 거기서 공감을 이끌어냈다. 결국 회색도시 안에서 유독 붉은 빛을 자아내고 있는 건 바로 당신의 감정이라고 말한다. 이제 공감할 일만 남았다. 그것이 상상이든, 경험이든. 지금의 힙합이 하나의 현상이 되기까지, 수많은 실험을 거쳐온 다이나믹듀오 개코의 첫 솔로앨범. 장르의 가치와 독창성을 논하기 이전에, 이 앨범은 탁월한 스토리텔링이 전해주는 음악 그 이상의 지점에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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