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OK (with 오하윤) (LOOK (with Oh Hayun))

LOOK (with 오하윤) (LOOK (with Oh Hayun))

  • 流派:Rock 摇滚
  • 语种:韩语 纯音乐
  • 发行时间:2015-11-23
  • 类型:Single

简介

스타쿠킹버그 (star cooking berg) - LOOK (with 오하윤) 질풍노도의 사춘기 시절, 몹시 가지고 싶던 물건이 있었다. 그렇게 소유에의 욕구가 강하게 든 건 처음이었다. 그 물건은 생각보다 값비쌌는데, 중학생이었던 내겐 용돈을 모아도 살 수 없는 금액이었다. 일찍이 조숙했던 난 감히 그걸 사달라 부모님을 조를 정도로 철이 없지는 않았다만, 빈 주머니와는 별개로 내 눈길과 발걸음은 참으로 묵직하기도 하여 그 물건에게서 쉽사리 떨어지지 않았다. 유리창 너머로, 화면으로, 머릿속으로. 내 눈은 수도 없이 그 물건을 가졌다. 시선은 내가 취할 수 있는 유일한 구애였다. ‘Look’은 바라보는 이의 노래이다. 가지고 싶으면 바라보게 된다. 그렇게 사랑은 언제나 눈에서 출발한다. 사랑에 빠질 때 바라본다는 건 가장 처음이자 가장 소극적인 구애의 방식이자 감정의 확인이기도 하다. 누군가가 내 시선을 가져갈 때면 나는 곧이어 내가 그 사람을 사랑하게 되었음을 알아챘다. 노랫말처럼 어느 순간 그렇게 됐다. 첫 사랑도 그랬다. 눈길은 눈의 방향이자 길이었고, 그 길의 막다른 곳에는 으레 그가 있었다. 그는 그 이후 내 시선의 목적지가 되었다. 그러나 시야는 참 많은 것을 증명하곤 했다. 함께 있음을 알려주기도 하지만 동시에 그 사람의 눈길이 어디에 향했는지도 명확하게 보여주곤 하니까. ‘In your eyes 찾고 싶었어 우리 모습’ 거기에 그는 있을지언정 우리는 없다. 그래서 바라봄은 마주하지 않는 이상 고통스럽다. 열망은 언제나 눈을 반짝이게 하고, 그 눈빛이 타인을 다시 비출 때에 반사된 열망으로 대상은 한층 더 빛난다. 별이 태양으로 인해 빛나듯 대개 내가 가진 빛은 타인에게서 온다. 시선은 빛을 주고 그 빛은 시선을 끌어오는 순환 속에서, 나로 인해 매일 더 빛나는 너를 보며 나 역시 반짝이고 싶다. 바라봐주기를. 그러니까, 나 역시 네 눈에 있기를. 나도 너의 목적지 이기를. 고로 우리는 언제나 사랑하는 이의 시선을 갈구할 수 밖에 없다. 사랑은 서로를 마주봄에 있기 때문이다. ‘In our time 이 시간 너와 나만 가는 시간이어라.’ 너를 담고 있는 나와 네가 담고 있는 나. 끝도 없이 비추어지는 서로. 이 무한함이 시간을 뛰어 넘을 때 그제서야 시간은 비로소 ‘우리’의 것이 되리라. 이보다 더 먹먹하게 가슴 뛰는 일이 있을까. Look은 그런 바람이 절절하게 녹아 든 곡으로 오하윤이 보컬을 담당했다. 드럼은 은주현, 베이스는 원훈영, 기타는 박신원이 맡았으며 코러스는 이하윤과 김병헌(김빌리)이 함께 했다. 작사, 작곡, 편곡은 박신원이, 믹스는 김보성 at 몽키 뮤직 스튜디오에서, 마스터 링은 사운드 맥스에서 이루어졌다. 유통은 `미러볼뮤직` 제작은 `빌리빈뮤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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