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튤립농장’보다 미래를 희망에 가득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사람이 대한민국에 또 있을까 싶게 또 싱글 [바빠]가 발매된다. 이번 싱글 [바빠]에는 “바빠”와 “세 줄 짜리 러브레터” 두 곡이 실렸다. “바빠”에서는 ‘네덜란드튤립농장’의 병적인 집착이 잘 드러나있다. 바쁘다며 자신을 밀어내는 소녀에게 애매하게 굴지 말라는 지독한 오해를 하고 끊임없이 연락을 하고 또 연락을 기다린다. 익숙한 기분으로 기다리겠다는 발랄한 가사가 오히려 더 듣는 사람 가슴을 먹먹하게 만든다. “세 줄 짜리 러브레터”는 ‘네튤농의 시 낭송 프로젝트’ 첫 번째 작품으로, EP [요즘 연애에 대한 생각]에 실린 “요즘 연애에 대한 생각(Inst.)”에 ‘네덜란드튤립농장’이 두 번째로 존경하는 형인 ‘장재혁’씨가 일본에서 유행했던 ‘세 줄 러브레터’의 내용을 담담하게 담은 곡이다. 가슴이 간지러워지는 일본 특유의 감성이 잔잔하게 느껴진다. 언제쯤 ‘네덜란드튤립농장’에게 봄이 올 지는 모르겠지만 그가 불족발을 사기로 한 지 무려 1년하고도 5개월이 지났다. 연애는 사소한 약속과 작은 믿음에서 시작된다는 사실을 알았으면 좋겠다. -네덜란드튤립농장 안티팬클럽 회장 (곧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