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지대 (Safe zone)

안전지대 (Safe zone)

  • 流派:Folk 民谣
  • 语种:韩语
  • 发行时间:2019-11-05
  • 唱片公司:GENIE MUSIC
  • 类型:Single

简介

당신은 웜뱃이라는 동물을 아는가? 이 동물은 정육면체의 똥을 싼다. 네튤농은 노래라는... 그만그만... 나 자신의 평화를 위해 나쁜 말은 삼가도록 하겠다. 이건 여담이지만 앨범 소개글을 쓸 때마다 좋은 점은 세상 다양한 동물들의 특징을 하나씩 알아간다는 점이다. 그거 외엔 없다. 귀찮고 귀찮고 지긋지긋하지만 어쨌든 나는 앨범 소개글을 맡았기 때문에 또 다시 오늘 새로 나온 네튤농의 똥, 아니 싱글 [안전지대]를 소개해보려고 한다. 지난 싱글 [쵸재깅]이 대중의 뭇매를 맞았지만 그건 홍순인이 불렀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이 밴드는, 다시 예전의 인기를 얻고자 발빠르게 새로운 싱글 [안전지대]를 발매한다. 예전의 인기라고 해봐야 10명에서 2명 줄었다가 다시 9명이 되는 기적의 마이너스 게임일 뿐이라고 본다. 타이틀곡은 늘 그렇듯 앨범명과 같다. 안전지대다. 현재 네튤농에서 작사와 작곡과 보컬과 입금통장을 맡고 있어 그의 횡령 여부를 멤버들이 의심하고 있는 것은 차치하고, 아무튼 맡고 있는 이규범의 사랑에 관한 심적 상태를 보여주는 곡이다. 이규범이라고 하면 합정동에서는 사불로 통하는데 이는 사랑의 불나방이라는 뜻으로 사랑을 시작하기만 하면 어떤 사랑의 형태든 달려드는 그의 무모한 행태에서 나온 별명이다. 그러다 보니 사랑을 시작했다 하면 그 뜨거운 사랑에 스스로 불타버리기 일쑤다. 이 곡은 누군가가 들어와서 위험해지기보다는 사랑이 전혀 없는 평화로운 마음 상태가 오히려 안전한 상태인 것 같다는 귀여운 투정이다. 술만 마시면 위험해지고 싶다고 질질 짜는 건 안 귀여운 투정이고. 이번 앨범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무려 해외 로케이션 뮤직 비디오인데, 몽골에서 촬영을 했다. 가사도 다 완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일단 뮤직 비디오부터 찍었는데, 사실 말은 이렇게 쉽지만 옷 입고 샤워한 거랑 별 다를 게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뮤비 콘티를 밤새 짰지만 출국 당일 콘티북을 집에 두고 가는 바람에 스토리 구성이 엉망이 되어버린 뮤직 비디오보다는, 몽골 하닥투어의 슈렝이라는 가이드를 추천한다. 이규범과 끝까지 여행을 했다는 것은 혜민 스님 정도로 달관해있다는 것을 증명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기존의 앨범과는 달리 약 70트랙이 넘는 맥시멀한 악기 구성을 보여주고 있는데, 프로듀싱을 맡은 이규범의 능력 밖 일이어서 곡 완성이 많이 늦어졌다. 세션도 많이 쓰는 바람에 공금 카드에 모아두었던 돈도 모두 털었다. 그나마 곡이 곡답게 나올 수 있었던 것은 천재 엔지니어 이평욱의 도움이 있었기 때문인데, 12월에 결혼을 앞두고 있는 그에게 깊은 감사와 축하를 보내지만 모아둔 돈을 몽땅 터는 바람에 축의금은 장담할 수 없게 되었다고 한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보다 마음으로 살아가는 이 밴드는 분명히 멸종 위기다. 두 번째 트랙인 튤립에세이(안전지대)는 홍순인이 지방 공연을 다녀오는 렌트카 안에서 썼다. 안전지대에서 사랑은 하고 싶지만 그것이 나를 위험하게 만들기 때문에 지금의 안전한 상태가 좋다라고 말하는 것은 인간의 본질을 부정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그래서 자동차의 본질을 달리는 것이라고 봤을 때, 지난 추억 속에서만 사는 것이 정말로 행복한 것인가에 대해 반문하고 싶었다고 한다. 홍순인이 제일 자주 하는 말은 지금을 살자.다. 진짜 내일 생각 안 하고 술 처마시다가 언젠가 병상에서 만날 것 같다. 당신이 지긋지긋해 할만한 소식이 있다. 다음 달에 네튤농 새 앨범이 또 나온다고 한다. 나는 또 앨범 소개글을 써야 한다. 이곳은 지옥이다. 새해 소원이 있다. 네튤농에게 꼭 소속사가 생겼으면 좋겠다. 대표든 이사든 실장이든 뭐가 됐든 간에 이 밴드가 앨범을 내는 것을 회사 차원에서 막아줬으면 한다. 네튤농 안티팬클럽 회장(차기 회장 공개 구인 중, 앨범 소개글 써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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