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y We Fail

Why We Fail

  • 流派:Pop 流行
  • 语种:韩语
  • 发行时间:2011-08-11
  • 唱片公司:Dreamus
  • 类型:录音室专辑

简介

生活的环岛路,走向自然的遥远旅程路口倾吐的摇滚颂歌。李胜烈《Why We Fail》 삶의 에움길, 본연을 향한 머나먼 여정의 길목에서 들려주는 록의 성가. 이승열 [why we fail] 우리가 실패하는 이유 그가 돌아왔다. 검으나 맑은 물 천천히 숙성한 것 같은 선율과 목소리로 성실히 세상을 노래하던 그가 돌아왔다. 그악스런 현실을 위악 없는 실눈으로 목도하며 웅숭깊은 기원의 노래를 불러주던 그가 돌아왔다. 헤아려보니 4년 만이다. 무슨 일이 있었나. 유리 같던 그 얼굴, 붉은 기 남지 않을 만큼 오래 돼 시꺼먼 혈흔 가득하다. 세 번째 이정표는 더 이상 기복祈福의 아포리즘을 담고 있지 않다. 그를 기억하고 기대했던 이들은 그가 쓰고 세운 그 이정표를 보는 순간, 가슴이 먹먹해진다. 불혹의 그가 손가락 끊어 쓴 것 같은 한 마디가 하필이면 실패라니. 8년 전 한 해의 끝자락에 서서 ‘이날, 이때, 이즈음에...’라는 첫 번째 이정표를 세우고, ‘삶의 신비는 내가 온 곳으로 다시 돌아가는 과정인 것 같다’는 겸손한 간증과 함께 여행을 시작했던 그가, 여행에 앞서 ‘삶의 진실인 것을 알 수 있게 해준 모든 것. 음악. 그리고 많은 예술적 매개체들에 입 맞추’겠다는 온기 있는 포부를 밝혔던 그가, 그로부터 4년 후, ‘미쳐버릴 듯 빠르게 지나온 시간’ 속에서 ‘여행을 포기했던’ 때도 있었지만, 종래 ‘세상을 맞서는’ 이들을 위한 답례로(In Exchange) 뜨거운 기도의 마디 잊지 않았던 그가, 그랬던 그가 상처투성이의 얼굴로 전하는 말이 ‘우리가 실패하는 이유’라니. 삶의 도저한 비의 속에서 처참한 깨달음 끝에 마침내 투항하기로 한 걸까. 무슨 일이 있었나. 그에게 있었던 일들에 대한 기억 이승열이 자기완결을 향한 길을 느릿하지만 옹골지게 걸어온 음악인이라는데 이의를 표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1994년, 방준석과 함께 ‘유앤미블루’로 첫 행보를 내디딘 때부터 그랬었다. 지금 생각하면 ‘한국 모던록의 전설’이란 레토릭은 사실상 분류하기도, 비할 바도 마땅치 않았던 1.5세대 뮤지션들인 그들에 대한 아이러니한 상찬이었다. 애씨드 블루스에 근거한 몽환적으로 어두운 사운드와, 내밀한 자신의 감정을 조용히 회고하듯 들리는 노래가 어딘지 낯설었던 그들의 음악은 당시의 신조류였던 인디음악과도, 구조류(?)였던 언더그라운드의 이른바 ‘가요블루스’와도 거리를 두고 있었다. 그들이 미학적 접점을 만들길 거부한 적은 물론 없었다. 록의 외피를 두르고 자못 근엄히 위세를 떠는 것으로 쉽게 인증 받으려 했던 일부 가짜 작가들과는 더욱 무관했다. 그들의 관심사는 국제적인 감수성을 음악을 통해 호흡한 경험을 그들의 개인적인 서정과 모국어의 틀 안에 부리는 공정에 있었다. 그 공정은 제 3세계인 한국 대중음악에선 이미 전통이 된 것일진대, 다만 그들이 맞춤할 만한 세대성이 조류나 신scene으로 도드라지지 않았었던 것이 그 전설의 실상이었던 것 같다. 이승열이 단독적인 행보를 시작한 건 유앤미블루가 독존하듯, 컬트적 팬덤을 누리다 긴 휴지기에 들어간 지 무려 7년이 지나서였다. 길지만 뜻있는 휴지기였다. 미묘한 변화, 혹은 알지 못 했던 그의 음악적 층위가 엿보였기 때문이었다. 수줍음 많은 음악청년의 내밀한 정념에 지긋한 감성과 언어가 더해졌다. 기존의 기타 록은 느긋한 포크록과, 영적으로 충만한 파워팝과, 피아노 발라드의 야상곡과 어번 재즈로 지평을 넓혔다. 그리고 그 아래로 세상에 대해 더 조심스러워진 독법이 저류低流처럼 흐르고 있었다. 모던록이라는 국제적 지류를 세련되게 번역해낸 유앤미블루의 성과를 안고서, 이승열은 몇 걸음 더 나아갔다. 그는 인디에토스를 잃지 않으면서, 주류와 비주류 모두가 결핍하고 있었던 ‘어덜트’한 록음악의 전경을 제시했다. 아울러, 송라이팅, 프로듀싱, 연주까지 아우르는 원맨밴드의 전방위적 방법론으로 점차 퇴조의 길을 걷던 ‘앨범 록’의 지류에 접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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