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歌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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简介
좌절과 희망의 반전 에코브릿지 '난 걷는다' 저마다의 사정으로 학업과 담을 쌓은 고등학생들이 합창을 배워 예술의 전당 무대에 오른 감동 스토리, tvN의 다큐멘터리 '북공삘 하모니'가 감동과 더불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음악의 힘을 보여주고 있다. 정엽의 음악 파트너로 잘 알려진 천재 싱어송라이터 에코브릿지는 이 프로그램에서 학생들의 음악 멘토이자 지휘자로 참여했고, 마음을 열지 않을 것만 같았던 아이들을 음악으로 변화시키며 국립극장 무대에 올리는 데 성공했다. 좌절을 희망으로 반전시키며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선물한 에코브릿지가 이번에는 음악으로 또 하나의 선물을 마련했다. '북공삘 하모니'의 배경음악으로 만든 '난 걷는다'가 디지털 싱글로 발매되었기 때문. 싱어송라이터인 에코브릿지가 직접 곡을 만들었으며, 그와 함께 '북공삘 하모니'에서 멘토 역할을 했던 후배가수 김호중이 피처링으로 참여했다. 감동 코드 휴먼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의 삽입곡답게 '난 걷는다'의 전체적인 톤은 에코브릿지가 작년에 발표한 [Fall-ache]가 맥을 같이 한다. 툭툭 목소리를 내려놓는 듯 구사하는 창법에서는 체념의 기운이 느껴지며, 슬프고 감성적이다. 힘 빠지는 일상 속에서 희망에 대한 확신 없이 하루하루를 걸어가야 하는 우리들 모두의 고뇌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곡이 궁극적으로 표현하고 있는 메시지는 체념과 좌절이 아닌 '희망'이다. 언젠가 찾아올 변화된 내일을 위해 걸어가야 한다는 후반부의 메시지는 에코브릿지의 폭발하는 감성과 김호중의 기교 넘치는 피처링을 만나며 희망으로 변화한다. 이 프로그램을 촬영하는 동안 본인 스스로도 음악의 힘이 이렇게 위대한 것인가를 처음 느꼈다는 에코브릿지. 이 곡을 통해 에코브릿지는 학생들의 이야기가 아닌 에코브릿지 자신의 이야기를 내뱉고 있는 듯 보인다. 어느 위스키 브랜드가 강조하듯 인생은 'keep walking' 이후 그 맛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는 거다. (글/대중음악 평론가 이용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