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2년간의 오랜 침묵을 깨고 PL(Poetic License)가 더욱 강력한 무기를 장착하고 컴백한다. 2년간의 군대생활과 약 2년간의 학교생활에 지친 그는 다시 마이크 앞에 서기로 결정한다. 처음 하드코어 래퍼로써 입지를 굳히고 싶었던 그는 작곡가 Scaryp와의 콜라보로 전역 후 싱글 [My First Step]을 발매하고 수차례 공연을 했지만, 그는 자신도 모르는 알 수 없는 수렁으로 빠져든다. 오랜 정신적 슬럼프를 극복할 방법을 찾던 그는 다시 랩을 하기 시작했고, 놀랍게도 그는 예전보다 연마된 랩 실력으로 마이크 앞에 서게 된다. 오랜 시간을 우울증에 걸려서 방황하던 그가 녹음한 첫 곡은 긱앤쇼의 [난 나쁜 남자]로 그의 새로운 면모를 보여주었다. 그는 전과는 다른 비장한 도전 정신으로 랩 게임에 뛰어든다. 이번 앨범 [날라리 힙합 인생]은 그가 지금까지 추구해온 무겁고 어두운 스타일의 음악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기에 충분한 앨범이다. 그 변화의 선봉장에 선 타이틀 곡 [남자는 뱀 여자는 이브]는 그가 지금껏 보여주지 않은 빠른 스타일의 래핑과 코믹하고 독특한 그의 성격과 스토리 메이킹이 잘 어우러진 곡이다. 또한 진정한 뮤지션으로 인정받기에 부족함이 없는 세번째 트랙 [Life Sh*t 2]는 PL(Poetic License)가 직접 작곡한 곡으로, 약 3년전에 Crucial Star(크루셜 스타)와 함께한 곡의 후속곡이며 그의 비판적이고 염세적인 래핑이 돋보이는 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