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겨울, 수많은 이의 가슴을 울렸던 러브테마 감성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 그 끝나지 않은 감동이 2006년 애니메이션으로 새롭게 태어나 아름다운 음악으로 다시 한 번 지독한 사랑의 감성을 일깨운다. 미안하다, 사랑한다. 죽음도 두렵지 않은 지독한 사랑의 기록.. 그 마지막 이야기. 소지섭, 임수정 주연의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 의 애니메이션 OST. 애니메이션에서는 드라마에서 다루지 못했던 주인공 무혁(소지섭)이 죽고 은채(임수정)가 무혁을 그리워하다 자살을 선택하게 되는 결말 전 1년 동안의 이야기를 다루었다. OST는 신예작곡가 최용원이 음악감독을 맡았고, 국내 최고의 세션 강수호, 민재현, 정용민, 김현아 등이 참여했으며 12인조 스트링과 소프라노 함지수의 목소리를 더했다. 앨범의 타이틀곡인 하울의 '일년째'는 다시 한 번 한 남자의 열풍을 몰아치게 할 작곡가 황찬희의 곡으로 애니메이션 버젼으로 새롭게 태어나게 되었다. 하울의 목소리, 곡의 분위기, 가사 등 모든 것이 어우러져서 '미안하다 사랑한다' 애니메이션과 완벽한 하모니를 이루는 곡으로, 우리들을 영상속으로 더욱 더 흠뻑 빠져들게 만들 아름다운 노래이다. 동명의 주제곡 '미안하다 사랑한다(무혁의 테마)' 는 자신을 그리워 하며 슬퍼하는 은채를 위해 영혼으로서의 무혁이 부르는 노래이다. 세상에 남겨진 은채와 영혼이 된 무혁이 마주보고 있는 장면을 연상시키는 곡으로 수많은 드라마 주제곡과 'I DO' 로 유명한 가수 The One이 절제된 슬픔의 목소리를 내주고 있다. 이에 대답하는 은채의 노래인 ' The Promise (은채의 테마) '는 무혁을 뼈 아프게 그리워 하는 은채의 테마곡으로 '은채의 멜로디가' 곡의 모티브가 되고 있다. 실력파 여가수 유리가 가슴 시린 가삿말을 특유의 애절한 목소리로 표현했으며 '그대 없는 내 인생은 없다고' 란 가사에는 은채의 무혁을 향한 영원한 사랑의 약속이 담겨있다. 또한 애니메이션 '미안하다 사랑한다'의 오프닝곡으로 본 드라마 OST곡이었던 '진실'은 무혁의 출생부터 한국으로 오기까지 드라마의 줄거리를 환기시켜주는 곡이며, 역시 기존의 OST에 실렸던 곡인 '운명'은 앞으로의 은채와 무혁의 운명을 암시해주고 있다. 이 밖에도 무혁과 은채의 재회, 서경과 오들희의 관계, 무혁이 처한 상황을 묘사해주는 곡인 '우리의 삶은 그렇게 흘러가고', 무혁을 그리워 하는 은채를 달래주는 '은채의 멜로디', 트레몰로 연주가 남겨진 사람들에게 무혁과의 추억을 회상하게 만드는 듯한 '우리의 기억속에서..' 무혁이 죽음을 맞이하는 순간 은채의 마음을 묘사한 '무혁의 죽음', 무혁의 심장을 받고 살아난 윤의 심장소리를 들으며 소리조차 낼 수 없는 은채의 슬픔을 '진혼'이 대신해 주고 있다. 또 무혁이 자신의 삶에 얼마나 큰 부분을 차지했었는지 깨닫기 시작하는 은채의 멜로디인 '참 이상해요, 아저씨도 없는데.. 시간이 가요', 구슬픈 스트링으로 표현한 은채와 무혁의 사랑 이야기 'story on strings', 무혁의 죽음으로 새롭게 삶에 눈을 뜨게 되는 사람들을 보며 더욱 더 무혁을 그리워하게 되는 은채의 슬픔을 전하는 '그대가 떠나고 남은 자리에..', 무혁과의 사랑이 자신의 삶에서 가장 아름다운 순간이었음을 그려주는 곡 '그리움', 무혁곁으로 떠나는 은채와 영원히 함께할 그들의 사랑을 표현한 '여기 진실된 사랑이 하나 있습니다.' 등 애니메이션의 스토리와 분위기를 한층 더 깊이 있게 전해 줄 아름다운 음악들이 앨범 전반에 포진해 있다. 엇갈린 운명의 고통과 지독한 사랑에 시달렸던 무혁과 은채. '미안하다, 사랑한다' 애니메이션 OST는 그들의 슬픈 사랑을 음악으로 승화시켜 드라마를 다시 보는 듯한 감동을 이끌어내며 애니메이션 OST의 새로운 면모를 보여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