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歌曲
- 时长
简介
2004년 어느 토요일 오후, 익숙한 냄새에 잠에서 깼다. 모든 건 그대로였다. 날 부르는 엄마의 목소리도, 티브이를 보는 아빠의 뒷모습도, 침대 사이에서 허둥이는 숭이도. 오직 거울 속 징그러운 한 사내만이 눈가의 주름을 만져볼 뿐이었다. / ‘외동아들 김승기(Only Child Kim)’ 첫 싱글 앨범 [외동아들] ‘외동아들’이라는 수식어는 외동아들 김승기를 대변할 수 있는 대표적인 단어이다. 외동아들이 살아온 삶의 환경은 홀로 고민하고 몽상할 시간을 충분히 벌어다 주었고, 그 시간 속에서 얻은 영감으로 지금의 ‘외동아들’이 탄생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누구에게나 잊을 수 없는 노스탤지어는 존재한다. 누구에게나 한 번쯤 돌아가고 싶은 어릴 적 순간이 존재한다. ‘외동아들’은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지만, 그 개인의 이야기는 많은 이들의 특별한 순간을 떠올릴 수 있게 한다. 1. 피터팬 먼지가 뒤덮인 어릴 적 앨범을 한 장씩 넘기며 기억을 더듬는다. 한 번만이라도 그때로 돌아가고 싶은 간절한 마음은 결코 이루어질 수 없는 몽상에 불과하다. 겉은 어른이 되었지만 속은 아직 어린아이의 마음을 가진 피터팬 증후군에 빗대어 내면의 자신을 표현해보았다. / Hip-Hop/R&B 기반의 트렌디한 사운드와 멜로디 라인을 지닌 트랙. 피터팬의 고향 네버랜드를 떠오르게 하는 몽환적인 트랙 위에 어른이 되는 것이 두려운 마음을 경쾌한 목소리로 담아냈다. 2. 숭이 징그럽게 커버린 나와는 달리, 처음 모습 그대로인 유일한 동생 숭이. 매일 커가는 자신의 모습을 보며 숭이와 달리 변해가는 자신의 모습이 야속하게 느껴진다. 매일 함께 침대에 누워 말 못할 고민을 이야기하던 그때와는 달리, 어느샌가 소홀히 대하는 자신이 괜스레 미안해진다. 오랜만에 안아본 숭이는 이전만큼 푹신하지는 않았지만, 여전히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 / 드림팝 기반의 몽환적인 분위기와 담담하면서도 서정적인 가사로 감동을 끌어낸다. 1절에서는 어릴 적 숭이와의 관계를, 2절에서는 이미 어른이 되어버린 자신과 숭이와의 관계를 그린다. 3. 다 내꺼야 학교 가는 토요일 오후, 집으로 돌아와 엄마가 차려준 밥을 먹고 햇살에 데워진 마룻바닥에 누워 나른한 오후를 만끽한다. 뒤통수가 큰 모니터로 게임을 하고, 투니버스의 만화를 보며 상상의 나래를 펼쳤던, 행복인 줄 몰랐던 행복한 순간들은 어른이 되어가며 서서히 잊혀간다. 그래도 그때의 노스탤지어는 여전히 마음 한편에 아련하게 남아있다. / Hip-Hop/R&B 기반의 감각적인 트랙 위 중독적인 가사를 지닌 트랙. 남들과 나누는 것이 익숙지 않은 외동아들의 마음을 ‘다 내꺼야’라는 다소 유치한 표현으로 보여준다. 한 폭의 그림을 그리듯 순간순간을 이미지화한 가사는 상상하지 않아도 눈에 보일 수 있게 만든다. 베란다 문을 닫는 소리, 물 따르는 소리, 보글보글 물 끓는 소리, 컴퓨터 전원을 켜는 소리 등 일상생활에서 흔히 들을 수 있는 소리를 간헐적으로 삽입해 친근감을 더한다. [Album Credit] Producer 김승기 Lyrics by 김승기 Composed by 김승기 Arranged by 김승기 Mixed by 김승기 Mastered by 김승기 A&R 이호영, 김윤기 Artwork & Design 김승기 Photographer 서연희 [Credit] 01. 피터팬 아티스트: 외동아들 김승기 작사: 외동아들 김승기 작곡: 외동아들 김승기 편곡: 외동아들 김승기 02. 숭이 아티스트: 외동아들 김승기 작사: 외동아들 김승기 작곡: 외동아들 김승기 편곡: 외동아들 김승기 03. 다 내꺼야 아티스트: 외동아들 김승기 작사: 외동아들 김승기 작곡: 외동아들 김승기 편곡: 외동아들 김승기